[OSEN=서정환 기자] ‘농구황제’ 마이클 조던(50)이 1995-96시즌 신고 뛰면서 미국프로농구(NBA) 역대 한 시즌 최다 72승을 달성한 ‘에어조던11’은 많은 에어조던 시리즈 중에서도 단연 최고의 명품으로 꼽힌다.
마이클 조던의 농구화 ‘에어조던11’이 21일 오전 11시 신사동 가로수길 나이키 에너지스토어 ‘�소울533’과 동대문 �시티 등 전국의 나이키매장에서 일제히 발매됐다. 이번에 나온 에어조던11은 밑창이 투명한 푸른색으로 처리된 일명 ‘감마블루’다. 마이클 조던이 현역시절 활동했을 때는 신지 않았지만, 희귀한 색상이라 소장가치가 있다는 평가다.
에어조던은 현역 프로농구 선수들 사이에서도 단연 최고의 인기를 구가하는 농구화다. 은퇴한 ‘국보센터’ 서장훈은 현역시절 에어조던11과 에어조던18만 고집해서 신기로 유명했었다. 에어조던 시리즈는 조던의 농구화답게 매번 최첨단 기능을 탑재했다. 에어조던11은 처음 발매된 지 18년이 지났음에도 아직도 기능성을 인정받고 있다. 김영환(29, LG) 등 국내 프로농구 선수들도 요즘 애용하는 것을 볼 수 있다.
에어조던은 패션아이템으로도 인기다. 독특한 디자인의 에어조던11은 조던시리즈 중에서도 명품으로 꼽힌다. 이에 빅뱅의 지드래곤, EXO(엑소) 등 유명 연예인들이 신어 더 화제가 되기도 했다. 에어조던11은 지드래곤의 신발로 알려지면서 가뜩이나 구하기 어려운 마당에 더욱 가격이 폭등했다는 후문이다.
농구화에 전혀 관심이 없는 사람들도 에어조던은 사이즈에 상관없이 일단 사고 본다. 비싼 값에 되팔 수 있기 때문이다. 일명 ‘리셀러(Reseller)’들이다. 이날 발매된 에어조던11 감마블루의 정가는 23만 9000원이었다. 하지만 미처 캠핑에 참여하지 못한 팬들은 웃돈을 줘서라도 구매를 원한다. 이에 가격이 하루 만에 두 배가 넘게 치솟는다고 한다. 캠핑에 참여한 사람들은 최소한 수 십 만원의 시세차익을 얻을 수 있다는 것.
이 때문에 ‘에어조던11’은 일인당 한 족씩만 구매가 가능하다. 본고장 미국에서는 에어조던 때문에 청소년들 사이에 살인사건까지 일어나기도 했다. 또 캠핑을 대신 서주는 아르바이트까지 등장했다.
이용현 �소울533 대표는 "고객들의 안전문제와 질서문제에 가장 신경을 썼다. 다행히 고객들이 질서를 잘 지켜줘 무사히 판매를 마칠 수 있었다. 다음 주에 또 다른 에어조던이 계속 출시되니 많은 관심 바란다"며 웃었다. 에어조던 발매정보는 �소울533(02-547-5353, www.hoopcity.co.kr)에 문의할 수 있다.
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