끊임없이 논란을 일으켰던 ‘오로라 공주’가 종영했다.
20일 방송된 MBC 일일드라마 ‘오로라 공주’(극본 임성한/연출 김정호 장준호) 마지막 회에서는 그동안 앙숙으로 지내온 오로라(전소민 분), 황시몽(김보연 분)의 화해가 중점적으로 그려졌다.
시몽은 로라의 아들 무빈이 설설히(서하준 분)의 자식임을 확인했으면서도 마음 속으로는 죽은 동생 황마마(오창석 분)의 핏줄이라 생각하며 결국 개과천선했다. 온 가족이 함께 사진을 찍는 마지막 장면에서는 마마의 영혼이 등장해 “사고사 당하지만 하차는 아니다”라는 MBC 관계자의 말의 뜻을 알게 됐다.
오로라 공주는 주요 등장인물들의 연이은 하차부터 구설수에 오르기 시작했다. 150회의 드라마가 진행되는 동안 총 11명의 출연자들이 하차하고 애견까지 사망했다. 결국 남자 주인공 황마마까지 교통사고로 사망하며 죽음의 장부인 ‘데스 노트’, 혹은 ‘작가 사이코패스설’ 등 네티즌들의 원성을 샀다.
또한 전남편과 현재 남편이 함께 동거하는 설정과 “암세포도 생명”이라는 공감하기 힘든 대사, 임성한 작가의 조카 백옥담 특혜 논란도 일었다.
그러나 막장 논란에 시달리면서도 시청률은 계속 상승했다. 마지막 회는 20.2%의 전국 시청률(닐슨 코리아)를 기록했으며 이는 자체 최고 시청률이다.
오로라 공주 종영에 대해 네티즌들은 “오로라 공주 종영, 욕하면서도 사람들이 보니 임성한 드라마는 또 나오겠군”, “오로라 공주 종영, 진짜 작가 정신세계가 궁금하다”, “오로라 공주 종영, 시청률이 저렇게 높은 게 더 신기”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