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을 잃어버리면 걱정이 앞선다. "그 안에 중요한 정보들이 많은데…." 특히 연락처는 직장인에게 재산이나 다름없다. 주요 고객·거래처의 연락처가 사라져버리면 당장 업무에 차질을 빚는다.

'T연락처'는 이럴 때 사용하기 좋은 앱(응용프로그램)이다. 스마트폰에 저장된 연락처를 T연락처의 클라우드(데이터를 각 컴퓨터가 아닌 서버에 저장하고 네트워크로 접속해 사용하는 것)로 저장해뒀다가 새 스마트폰을 마련했을 때 쉽게 내려받아 복원할 수 있게 해준다.

스마트폰을 잃어버렸을 때뿐 아니라 번호 이동·기기 변경을 통해 새 스마트폰을 장만했을 때도 연락처를 쉽게 옮길 수 있다.

휴대전화를 오래 사용하다 보면 주소록을 정리해야 할 필요성을 느끼게 된다. 같은 전화번호를 이름만 조금 다르게 중복 저장하는 일이 생기기 때문이다. 이렇게 겹치는 연락처를 간편하게 정리할 수 있는 기능도 있다. '연락처 정리' 메뉴로 들어가면 '내용이 비슷한 연락처'를 자동으로 보여 주고 정리할 수 있게 해준다. 예를 들어 친구의 휴대전화 번호를 실명과 별명으로 각각 저장해 뒀다면, 둘 중 하나로 합칠 수 있도록 해주는 것이다. 이름·전화번호 등이 완전히 같은 '내용이 같은 연락처'도 하나만 남기고 정리할 수 있다.

'프로필 연결하기' 기능은 전화번호가 바뀔 때 도움이 된다. T연락처 사용자끼리 이 기능을 사용해 미리 연락처를 연결해 두면, 한쪽의 전화번호가 바뀔 때 상대방의 전화번호부에 저장된 번호도 자동으로 바꿔 준다. '프로필 연결하기' 메뉴를 클릭해 상대방에게 연결 신청을 보낼 수 있다. 상대방이 아직 T연락처를 사용하지 않는다면 앱 설치와 프로필 연결을 요청하는 무료 문자메시지를 전송한다.

T연락처는 SK텔레콤에서 만들었지만 KT·LG유플러스 등 다른 이동통신사 이용자들도 무료로 사용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