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10년 롯데 자이언츠 타선은 무시무시했다. 팀 타율 2할8푼8리로 1위. 팀 홈런이 무려 185개로 압도적인 1위를 했다. 그중 일명 '홍대갈(홍성흔-이대호-가르시아)'로 불린 트리오는 팀 홈런의 절반이 넘는 96홈런을 합작했다. 이대호가 44홈런, 홍성흔과 가르시아가 나란히 26홈런을 쳤다. 이 3,4,5번 중심타자들이 쓸어담은 타점만 332점이었다.
그랬던 롯데 중심 타선은 올해 홈런 갈증에 시달렸다. 팀 홈런이 61개(7위)에 그쳤다. 팀 타율도 2할6푼1리로 공동 6위. 홍대갈 트리오는 지난 3년 동안 제 살길을 찾아 떠나면서 해체됐다. 홍성흔은 두산으로 갔고, 이대호는 일본으로 떠났다. 가르시아도 2010년이 롯데에서 뛴 마지막 시즌이었다.
롯데는 2013시즌 내내 큰 것 한 방에 대한 큰 아쉬움을 드러냈다. 상대 투수들은 롯데 중심 타선의 파워가 떨어지는 걸 알고 칠 테면 쳐보라는 식으로 던졌다. 공포감을 주는 타자가 없다는 건 타선의 큰 구멍이었다. 2년 연속 최다 안타 타이틀을 차지한 손아섭(3번)도 홈런을 많이 치지는 못했다. 타순 4번과 5번은 고정된 선수 없이 하루가 멀다하고 바뀌었다.
부산팬들이 올해 사직구장을 외면한 이유 중 하나도 홈런 수 감소를 꼽기도 했다. 야구계에선 홈런이 관중을 부른다는 얘기가 있다. '지키는 야구' 보다 홈런이 많이 나와야 팬들이 야구를 볼 맛이 난다는 것이다.
롯데는 2014시즌 새로운 트리오를 선보인다. '손석히(손아섭-최준석-루이스 히메네스)' 트리오 또는 '손히석(손아섭-히메네스-최준석)' 트리오 정도가 될 것 같다. 손아섭은 올해 처럼 타순 3번에 고정이다. FA 시장에서 35억원을 투자해 데려온 최준석과 새 외국인 타자 히메네스는 경쟁을 통해 4번과 5번 자리를 나눠 가질 예정이다. 손아섭과 히메네스가 좌타자이고, 최준석이 우타자임을 감안, 지그재그 타선으로 짠다면 '손석히' 트리오가 될 가능성이 높다. 대신 상대 선발이 우투수 또는 우완 언더핸드스로일 경우는 손아섭, 히메네스 순으로 좌타자를 전면에 배치할 수도 있다.
그럼 '손석히' 트리오가 '홍대갈' 트리오의 파워를 넘어설 수 있을까.
손아섭의 커리어 하이 홈런수는 15개(2011년)다. 최준석은 22홈런(2010년)을 쳤다. 전문가들은 히메네스가 내년에 최소 20홈런에서 최대 30홈런 정도를 쳐 줄 것으로 전망했다. 이 세 명이 최고점을 찍어도 2010년 홍성흔 이대호 가르시아가 날린 홈런수를 능가하기는 쉽지 않다.
하지만 일각에선 최준석과 히메네스 두 거구가 주는 공포감이 상당할 것으로 보고 있다. 롯데 구단이 보도자료를 통해 밝힌 히메네스의 신체조건은 키 1m92에 체중이 127㎏이다. 최준석의 KBO 홈페이지 프로필의 체중이 115㎏(키는 1m85) 이다. 올해 국내 등록 선수 중 최중량 선수가 최준석이었다. 역대 최고 중량 선수는 2011시즌 롯데에서 뛰었던 이대호로 130㎏이었다.
히메네스의 지금 체중은 127㎏이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롯데 구단은 내년 1월 팀 전지훈련 합류 전 체중이 프로필 보다 더 나가서는 안 되다는 의사를 전달했다.
두 중심 타자의 프로필 체중을 합치면 242㎏. 역대 최경량 프로야구 선수는 1992시즌 김성갑(연예인 유이 부친)으로 60㎏이었다.
덩치가 산만한 최준석과 히메네스가 타순 4번과 5번에 연속으로 들어가면 보기만으로도 꽉 찰 것 같다. 상대 투수에게 서 있는 것만으로도 심적 부담이 될 수 있다.
또 '손석히' 트리오가 타선의 중심을 잡아줄 경우 시너지 효과가 그 앞뒤 타순에서 발휘될 수 있다고 본다. 강민호 전준우 황재균 박종윤 등도 심적 부담을 덜고 타석에 설 경우 충분히 두자릿 수 홈런을 칠 수 있는 타자들이다.
롯데가 성적과 관중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해선 팀 홈런 100개 이상을 쳐주어야 한다. 롯데가 마지막으로 100홈런 이상을 친 건은 2011년(111홈런)이었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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