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조선경제개발협회 윤영석 국장은 15일 평양에서 가진 AP통신 인터뷰에서 장성택 처형 이후에도 경제개발구 설치 등 기존의 개방적 경제정책을 유지할 것이라고 했다. 조선경제개발협회는 북한이 경제특구 투자자들의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만든 투자유치 담당 민간단체로, 지난 10월 평양에서 경제특구 개발과 관련된 국제 심포지엄을 개최했었다.

윤 국장은 장성택 처형이 북한 경제정책 방향이나 외자를 유치하려는 노력에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는 징후로 받아들여져서는 안 된다고 했다. 이어 "장성택 일당이 우리 경제에 큰 해를 끼쳤지만, 조선민주주의공화국의 경제정책에는 어떤 변화가 없고 이전과 똑같다"고 했다.

그는 "북한은 외국 투자를 유지하기 위해 경제개발구 관련 계획을 계속 추진할 것"이라고 했다. 북한은 지난달 지역별로 특화된 경제개발구 13곳을 설치한다고 발표했었다.

윤 국장은 특히 경제개발구 성공에 필수적인 중국의 투자가 장성택의 처형으로 위축돼서는 안 된다고 말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