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대안학교는 학교 제도 교육에 적응하지 못한 학생을 위한 '치유형 학교'로만 여겨졌다. 하지만 최근 몇 년 새 다양한 형태의 대안학교가 생기면서 이런 인식도 점차 달라지는 추세다. 탄탄한 국제화 교육 커리큘럼을 갖춰 국내에서 조기유학과 같은 효과를 볼 수 있는 학교가 있는가 하면, 기존 강의식 교육에서 벗어나 개인 연구 중심의 프로젝트형 수업을 진행하며 학생들의 학업의지를 일깨우는 곳도 있다. 남다른 교육 방식으로 학부모의 주목을 받는 특성화·목적형 대안학교 두 곳을 소개한다.

지난 2006년 개교해 2011년 2월 교육부 인가를 받은 쉐마기독학교(경기도 양주시 은현면)는 경기 양주시와 미국 텍사스주(州)의 노스 리칠랜드 힐스(North Richland Hills)시의 국제교육 프로그램 교류에 관한 업무 협약에 따라 FWCI(Fort Worth Christian School International) 과정을 운영해 주목받고 있다.

FWC(Fort Worth Christian School, www. fwc.org)는 텍사스주에 위치한 기독사립학교. 미국 연방정부는 물론, 미국 전국기독교연합의 승인을 받은 50년 전통의 명문사학이다. (쉐마기독학교에서 운영되는) FWCI 과정은 FWC가 양주시에 설립한 분교 형태의 국제학교로, FWC에서 파견한 교사들이 미국 정규 교육과정에 따라 학생들을 가르친다. FWCI 고등 과정을 마친 학생은 FWC 졸업장을 받아 한국과 미국에서 동시에 고교 졸업 학력을 인정받는다. 2013학년도 제1회 FWCI 졸업 예정생들이 전원 'FWC 고교 졸업 예정자' 자격과 'GPA (내신성적)'로 ACU(Abilene Christian University), 오하이오주립대(Ohio State University) 등 미국 사립·주립 대학에서 입학 허가를 받았다. FWCI 과정은 국내에서도 학력을 인정받기 때문에 검정고시 없이 수시·정시모집을 통해 국내 대학에 진학할 수 있다. 특히 우송대 솔브릿지국제대학과 한국뉴욕주립대학(2012년 개교)을 비롯해 2014년 개교 예정인 미국 조지메이슨대, 유타대, 벨기에 겐트대 등에 진학하는 데도 유리하다.

FWCI는 1학년부터 12학년까지 운영된다. 교과군은 핵심교과와 선택교과로 편성되며, 핵심교과에는 국어·한국사·영어·수학·과학·사회·문학이, 선택교과에는 미술(Fine Art)·체육(P.E)·기술(Technology)·토플(TOEFL)·ESL·SAT·ACT 등이 포함된다. 미국 정규교과의 경우, FWC와 동일한 교과서와 교육 과정으로 수업하며, 재학생 학적도 전부 FWC 본교에서 관리한다. FWCI는 학생 평가 시 상대평가가 아닌 절대평가를 하기 때문에 학생들은 서로 돕고 격려하는 학습공동체를 이루고 있다. 또한 FWCI 전교생이 오케스트라 단원으로 편성돼 초등학교 1학년 학생부터 고등학교 12학년까지 사회를 아름답게 이끌어갈 리더로 성장한다.

대학 진학에 필요한 모든 준비는 학교 내에서 해결할 수 있다. 학생들은 SAT·ACT 시험을 선택 과목으로 공부하고 미국에서 파견된 전문진학상담교사에게 진학 상담을 받아 입학 서류를 준비한다.

FWCI는 내·외국인 제한 혹은 해외 거주 경험 없이 전국에서 누구나 입학 가능하다. 월 40만원(기숙사비·식비 제외)가량의 저렴한 학비로 국제교육을 받을 수 있는 미국 보딩스쿨이라는 점도 큰 장점이다. FWCI는 해외 조기유학을 망설이는 학부모, (조기유학을 갔다가 돌아온) 귀국 자녀를 둔 학부모의 교육 고민을 상당 부분 덜어줄 것이다.

FWCI 신·편입생 모집

FWCI는 2014학년도 신·편입생을 모집 중이다. 초·중생은 (영어 면접을 포함한) 구술면접, 고등학생은 구술면접과 영어 지필평가를 통해 선발할 계획이다.

●문의:
(031)858-3144, 070-7585-537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