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론집 '아웃사이더'로 유명한 영국 작가 콜린 윌슨(82)이 5일 지병으로 세상을 떠났다고 AP통신이 12일 보도했다.

윌슨은 1956년 24세 나이에 '아웃사이더'를 출간하고 "세상을 감전시켰다"는 평가를 얻었다. 그는 일상 세계에 만족하지 못하는 '아웃사이더'가 새로운 세상의 질서를 만드는 힘이라고 했다. 당시 서구 언론들은 장폴 사르트르, 알베르 카뮈, 어네스트 헤밍웨이 등의 작품에 등장하는 인물들을 파헤친 그의 해박함에 감탄했다. 그는 분노하는 젊은이의 표상으로 불리며 인기를 끌었다. 아웃사이더라는 말도 이 책을 통해 널리 쓰이게 됐다.

그는 16세에 학교를 그만두고 세무 관리, 일용직 인부로 일했다. 정규 교육을 받지 못했지만 소설 '어둠 속의 제식(祭式)' 등 일생 동안 150여권의 소설과 평론집을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