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당 7만∼8만원의 아르바이트비를 준다는 광고에 현혹된 10대들이 발을 이용해 변태적인 유사성행위를 하는 아르바이트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문화일보가 4일 보도했다.
이 신문에 따르면 최근 인터넷 아르바이트 사이트 등에 일명 ‘발 알바’라고 불리는 시간제 아르바이트 일자리가 급격히 번지고 있는 가운데 용돈이나 유흥비가 필요한 10대 청소년들이 몰리고 있다.
실제로 회원 수 2000여명에 달하는 한 인터넷 초·중고생 아르바이트 카페에는 ‘풋잡(footjobㆍ여성이 발로 남성의 주요 부위를 비비는 행위)’ ‘풋워십(footworshipㆍ여성의 발을 애무하는 행위)’ 등의 이름으로 아르바이트 일자리를 제공한다는 글이 많게는 하루에도 수십 건씩 게시판에 올라왔다고 한다. 10대들이 많이 찾는 또 다른 구인구직 카페에서도 발 알바 광고를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고 특히 초·중·고 여학생을 구한다는 구인광고가 수두룩했다.
해당 게시글이나 광고는 대부분 ‘어려운 일이 아니고 발만 대주면 된다’ ‘시간당 7만∼8만 원을 제공한다’ ‘다른 부위 일절 터치 없으니 안심해도 된다’는 식으로 돈이 필요한 청소년들을 유혹하고 있다고 문화일보는 전했다.
이 같은 글 대부분은 발과 같은 특정 신체 부위에 집착하는 변태적 성적 취향의 남성들이 성매매 대상을 찾지 못해 올린 것으로 현행법상 아동청소년 성매수유인 행위에 해당돼 법적 처벌을 받게 된다.
이 신문은 “문제는 판단력이 미숙한 일부 청소년들이 유사성행위의 경우 성매매가 아니라는 생각에 별다른 죄책감 없이 발 알바에 나서기도 한다는 점”이라며 “실제로 일부 청소년들 사이에서는 조건만남이나 성매매 등을 ‘비건(비건전한 아르바이트)’이라 부르는 반면 발 알바는 이보다는 낫다는 생각에 ‘약간 비건(약간 비건전한 아르바이트)’이라고 부르기도 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