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5일 중국 윈난(雲南)성 쿤밍(昆明)에서 탈북자 13명이 체포되기 이전에도 이달 들어서만 탈북자 20여명이 중국에서 붙잡힌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대부분 북송된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에서 탈북 지원 활동을 하는 A씨는 "지난 7일 베이징 부근에서 버스를 타고 이동하던 탈북자 5명이 공안의 검문에 걸려 체포됐다"며 "이들은 모두 남한행을 원했고, 이를 위해 톈진에서 출발해 남쪽으로 이동 중이었다"고 말했다. A씨는 "이 5명은 체포 하루 만에 북송돼 신의주의 국가보위부에 감금된 채 조사를 받고 있다"고 전했다.

앞서 2일에는 선양(瀋陽)에 숨어 있던 탈북자 7명이 공안에 체포되고 비슷한 시기 옌지(延吉), 단둥(丹東)에서도 십여명의 탈북자가 검거돼 양강도 혜산과 함북 칠성 세관을 통해 북한에 넘겨졌다고 중국 내 다른 소식통이 전했다. 북한 내부 소식통은 "최근 중국 당국이 탈북자에 대한 단속을 주요 국가 위해 사범들과 같은 수준에서 처리하라는 지침서를 일선 공안에 내려보낸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중국은 지난달 28일 톈안먼 광장 차량 테러 사건 발생 이후 '3중 전회' 개최를 앞두고 베이징 등 주요 도시의 기차역 등 공공장소의 검문검색을 강화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지난 15일 쿤밍에서 붙잡힌 탈북자 13명은 랴오닝성 단둥으로 이송된 것으로 전해졌다. 현지에서는 이들 중 일부가 이미 북송됐다는 얘기도 나오지만 아직 확인되지는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