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정유진 기자] '웃찾사'의 '나쁜기집애' 코너가 남자와 여자의 심리를 파헤진 돌직구 발언으로 웃음을 줬다.
개그우먼 홍현희는 8일 오후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웃음을 찾는 사람들'(이하 '웃찾사')의 '나쁜기집애' 코너에서 나쁜기집애로 등장해 남녀 관객 모두를 향한 돌직구를 던져 웃음을 자아냈다.
나쁜기집애 홍현희가 처음 저격한 것은 남자들이었다. 그는 여성 관객들에게 "이 기집애들아, 너네 왜 이렇게 솔직하지 못해. 언니 너무 속상하다. 너네 남친한테 당당하게 얘기해 군대 얘기 그만하라고, 축구 얘기 못 알아듣겠다고. 아스날인지 리버풀인지 딱풀인지 뭔 상관이냐고. 후진할 때 한 번도 안 멋있었다고. 턱선 없으면 후진 쉬고 직진만 하라고"라고 말해 박수를 받았다.
이어 그는 또 한 번 남자들에게 "옆에 있는 여자친구가 너가 첫사랑이길 바라지? 그랬으면 싶지?"라며 "아니야, 미안하게 됐수다, 너네도 처음 아니잖아, 남산에 자물쇠 몇 개 달았는지 얘기할까. 가평에 아는 펜션 몇 개인지 얘기할까. 그 남자랑 진도 어디까지 다 얘기할까? 말 안하는 데는 다 이유가 있다. 남자들 너네가 첫사랑이길 바라지 말고 마지막 사랑이길 바라란 말이야"라고 말해 여성 관객들의 환호를 얻었다.
홍현희의 독설은 이것으로 끝나지 않았다. 그는 여성들이 "앞머리를 자를까 말까"라는 류의 글을 올리며 자신의 셀카 6장을 게재하는 것을 예로 들어 "솔직하지 못하다. 누구한테 물은 거냐. 요망한 기집애, 이거 물어보려고 사진을 여섯 컷이나 올리느냐. 네가 하고싶은 말은 난 머리를 풀든 자르든 예쁘다는 것 아니냐"라고 말해 다시 한 번 남녀 관객들의 공감어린 박수를 받았다.
'웃찾사'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