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관문 배슬기, 신성일'

영화 야관문 주연 여배우 배슬기가 자신을 향한 악성 댓글에 대한 심경을 토로했다.

배슬기는 8일 기자간담회를 열어 '야관문: 욕망의 꽃'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배슬기는 "야관문 출연 후 댓글 때문에 많이 괴롭고 마음고생도 하고 울기도 많이 울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때 친구가 '(이번에 촬영한 야관문은) 앞으로 하게 될 작품 100개 중 1개일 뿐이다. (네티즌의 악플에) 연연하지 마라'고 했다. 그 말에 힘을 많이 얻었다"고 말했다.

배슬기는 "앞으로 좋아하는 연기를 평생 할 것이란 생각에 이번 작품 때문에 특별히 신경 쓰고 스트레스 받고 싶지 않다"고 덧붙였다. 또 "후회는 없다"고도 했다.

영화 '야관문: 욕망의 꽃'은 평생 교직에 몸담으며 원칙만을 고수하며 살아오다 교장으로 정년퇴임 한 암 말기 환자 종섭(신성일)과 그를 간병하기 위해 찾아온 젊고 아름다운 여 간병인 연화(배슬기) 사이의 거부할 수 없는 감정과 숨겨진 진실을 그려낸 영화로 지난 7일 개봉됐다.

배슬기는 이 영화에서 49세 연상인 신성일과 노출 장면을 찍은 것으로 알려지면서 갖은 악플에 시달렸다. 이 가운데 상당수는 배슬기가 과거 "종북주의자들 싫다"는 글을 SNS에 올린 데 대한 앙갚음 성격으로 풀이된다.

야관문 배슬기에 대해 네티즌들은 "배슬기의 야관문, 악플러 몇 명만 고소하면 조용해짐", "야관문 배슬기, 힘내라", "야관문 배슬기, 배우의 길을 응원합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