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디애나 페이서스가 개막 5연승을 내달리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인디애나는 7일(한국시간) 미국 인디애나주 인디애나폴리스의 뱅커스 라이프 필드하우스에서 열린 2013~2014 미국프로농구(NBA) 시카고 불스와의 경기에서 주전들의 고른 활약을 앞세워 97-80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인디애나는 개막 5연승을 질주했다. NBA와 아메리칸농구협회(ABA) 통합 이후 인디애나가 개막 5연승을 달린 것은 처음이다. ABA 시절까지 따지면 1970~1971시즌 기록한 개막 6연승이 구단 최다 기록이다. 인디애나는 주전 포인트가드 조지 힐이 왼 고관절 통증으로 3경기째 결장했으나 여전히 빈틈없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올 시즌 개막 후 무패를 기록 중인 팀은 인디애나가 유일하다.

폴 조지가 21득점 6리바운드로 맹활약했고, 데이비드 웨스트(17득점 13리바운드)와 랜스 스티븐슨(15득점 5리바운드)과 C.J.왓슨(11득점)이 제 몫을 해냈다. 교체 출전한 루이스 스콜라가 12점을 올리며 힘을 더했다.

시카고는 인디애나의 상승세를 막지 못하고 2연패에 빠졌다. 시카고는 시즌 3패째(1승)를 당했다.

1년6개월의 공백을 깨고 돌아온 에이스 데릭 로즈는 17득점을 올렸으나 리바운드 1개, 어시스트 2개에 그치며 기대 이하의 모습을 보였다. 루올 뎅도 17점을 올렸으나 팀 패배에 빛이 바랬다.

전반에서 끌려가는 모습을 보이다가 37-43으로 뒤진 채 끝낸 인디애나는 3쿼터 초반 스티븐슨의 3점포와 조지의 골밑슛에 이은 추가 자유투로 승부를 뒤집었다.

이후 시카고와 접전을 벌이던 인디애나는 4쿼터 초반 흐름을 잡았다. 스티븐슨의 3점포와 스콜라의 2점슛으로 점수차를 벌린 인디애나는 중반 이후 스티븐슨이 3점포 한 방을 더 꽂아넣어 77-69로 앞섰다.

왓슨의 3점포까지 터지면서 11점차(83-72) 리드를 잡은 인디애나는 스티븐슨과 웨스트, 조지의 득점으로 리드를 지켰다. 인디애나는 경기 종료 1분51초를 남기고 스티븐슨이 덩크슛을 작렬, 94-78로 달아나며 승부를 갈랐다.

보스턴 셀틱스와 워싱턴 위저즈는 지긋지긋한 연패의 사슬을 끊고 시즌 첫 승을 챙겼다.

보스턴은 메사추세츠주 보스턴의 TD 가든에서 열린 유타 재즈와의 경기에서 97-87로 이겼다.

브랜던 배스(20득점)와 제프 그린(18득점)이 보스턴 승리를 쌍끌이했고, 켈리 올리닉(14득점 8리바운드)과 자레드 설린저(12득점 5리바운드)가 힘을 보탰다.

개막 4연패에 빠졌던 보스턴은 개막 후 5경기 만에 첫 승을 챙겼다.

여전히 시즌 첫 승의 맛을 보지 못하고 있는 유타는 보스턴에도 져 개막 5연패에 빠졌다. 고든 헤이워드(28득점 9리바운드)와 에네스 칸터(22득점 8리바운드)가 분전했지만 유타의 연패를 끊지는 못햇다.

워싱턴은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의 웰스 파고 센터에서 열린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와의 경기에서 116-102로 승리를 거뒀다.

이날 워싱턴은 3점포를 18방이나 작렬해 필라델피아를 무너뜨렸다.

존 월(24득점 9어시스트)과 마르친 고탯(19득점 12리바운드), 브래들리 빌(17득점 8어시스트) 등이 워싱턴의 승리에 앞장섰다. 이날 워싱턴 선수 가운데 무려 7명이 두 자릿수 득점을 올렸다.

필라델피아는 에반 터너(24득점 7리바운드)와 스펜서 호스(23득점 13리바운드), 마이클 카터-윌리엄스(19득점 7어시스트 5리바운드)를 앞세워 대항했으나 워싱턴의 외곽포를 막지 못해 고배를 마셨다.

2연패에 빠진 필라델피아는 2패째(3승)를 당했다.

◇ 7일 NBA 전적

▲인디애나 97-80 시카고
▲보스턴 97-87 유타
▲워싱턴 116-102 필라델피아
▲샬럿 92-90 토론토
▲올랜도 98-90 LA 클리퍼스
▲뉴올리언스 99-84 멤피스
▲밀워키 109-104 클리블랜드
▲골든스테이트 106-93 미네소타
▲샌안토니오 99-96 피닉스
▲오클라호마시티 107-93 댈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