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최나영 기자] '87년생 훈남 라인'이 브라운관과 스크린에서 '허리'가 된 모습이다. 90년대에 태어난 스타들이 파릇파릇하게 올라오고 있고, 연기파 선배들이 위에서 묵직묵직한 존재감을 과시하고 있는 사이에서, 87년생 남자 배우들이 단단한 줄기 역할을 하고 있는 것이다.
특히 핫스타라고 하더라도 브라운관보다 접근이 쉽지 않은 극장가에 젊은 피가 돋보이는 요즘이다. 준수하고 개성있는 외모 뿐 아니라 안정된 연기력까지 겸비한 87년생 훈남 배우들이 한 작품을 책임질 수 있는 주연으로 떠오른 상태다.
영화 '노브레싱'의 서인국은 이 작품으로 스크린 주연 데뷔를 하게 됐다. '응답하라 1997'을 통해 배우로서의 가능성을 인정받은 그는 이 작품에서 국가대표를 꿈꾸는 청춘의 열정과 싱그러움을 선보였다. 브라운관을 통해 가수를 넘어 연기자로 발돋움한 그가 단숨에 스크린까지 영역을 넓힌 모습이다.
SBS '상속자들'의 이민호는 '꽃보다 남자', '개인의 취향', '신의' 등 다양한 작품을 통해 매번 새로운 변신을 해 오다 이번 드라마에서 재벌 2세로 차가움과 뜨거운 매력을 오가며 매력 발산 중이다. 여기에 이민호는 유하 감독의 신작 '강남블루스'에 출연이 유력한 상태다. '말죽거리 잔혹사', '쌍화점', '하울링'을 연출한 유하 감독과 선 굵은 외모와 더불어 섬세한 감성 연기를 해 내는 이민호와의 시너지가 주목된다.
영화 '캐치미'의 주원 역시 87년생 대세 스타 중 한 명. 김아중과 호흡을 맞춘 범죄 로맨스인 이 영화에서 그는 검거율 100%를 자랑하는 완벽한 엘리트 프로파일러 역을 맡아 색다른 변신을 예고한다. 그간 '제빵왕 김탁구', '오작교 형제들', '각시탈', '굿 닥터'와 같은 드라마를 통해 시청률의 제왕으로 떠오르 그의 첫 스크린 주연작이다.
최승현(빅뱅 탑) 역시 87년생 배우. 영화 '포화속으로' 이후 '동창생'으로 3년만에 스크린 컴백, 또 한번 원톱 주연을 맡은 그는 가능성 큰 좋은 재목임을 다시금 입증한다. 앞으로 영화 '타짜2' 출연까지 예정돼 있어 그가 영화계에서 펼칠 활약에 비상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 외에도 87년생 훈남 라인의 대표 한류스타 장근석은 KBS 2TV 드라마 '예쁜 남자'로 복귀하며, 이승기는 얼마 전 MBC '구가의 서'로 시청률 안타를 친 것에 이어 조만간 tvN 예능프로그램 '꽃보다 누나'로 돌아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