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S ‘세계 테마기행’은 17일 오후 8시 50분 4부작 ‘신세계의 발견, 흑해’의 마지막 편 ‘용사의 바다’를 방송한다.
검은 바다 흑해를 옛 그리스인들은 '손님을 좋아하는 바다'라 불렀다. 거친 바다가 잠잠하길 기원하는 마음이 담겨 있는 이름이다. 흑해를 낀 해안 지역부터 진흙화산, 빙하 지대까지 탐험하다 보면, '손님을 좋아하는 바다'를 닮은 이곳 사람들을 발견할 수 있다.
흑해 해안을 따라 북쪽으로 올라가다 보면 ‘아조프 해(海)’가 나온다. 평균 수심 9m인 이곳은 세계에서 가장 얕은 바다로 손꼽힌다. 아조프 해와 ‘돈 강(江)’이 만나는 지점에 ‘돈 코사크’ 족(族)의 고향이 있다. ‘무장한 자유인’을 뜻하는 이들은 기마술이 뛰어나고 용맹한 민족이었다. 전통 모자 ‘쿠반카’와 전통 칼 ‘샤슈카’는 이들의 상징. 돈 강에서만 맛볼 수 있는 독특한 생선 수프와 용맹한 코사크 족의 문화를 만나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