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표재민 기자] 지드래곤의 신곡 ‘삐딱하게’ 뮤직비디오를 동묘 스타일로 재해석한 ‘무한도전’식 ‘삐딱하게’가 큰 화제를 일으키고 있다.

MBC 예능프로그램 ‘무한도전’은 지난 12일 방송된 가요제 특집 2탄에서 지드래곤의 ‘삐딱하게’를 동묘 스타일로 재해석했다.

이날 정형돈과 지드래곤은 무대 의상을 마련하기 위해 저렴한 의상을 판매하는 동묘로 이동했다. 정형돈은 지드래곤에게 영국 런던에서 촬영한 ‘삐딱하게’ 뮤직비디오를 동묘에서 다시 찍자고 제안했다.

다소 촌스러운 의상을 걸쳐 입은 두 사람은 동묘 뒷골목에서 ‘삐딱하게’ 뮤직비디오를 촬영했다. 특히 지드래곤은 자신의 진짜 뮤직비디오를 찍는 것마냥 열정적으로 임해 정형돈을 놀라게 했다. 정형돈은 “너 바쁘지 않냐? 왜 이렇게 열심히 하냐?”고 당황스러워했다. 지드래곤은 “무엇이든 하려면 열심히 해야 한다”고 촌스럽고 다소 민망스러운 뮤직비디오 촬영에 열정을 쏟았다.

동묘 뒷골목에서 제작된 ‘삐딱하게’ 동묘 스타일은 막 찍은 것치고는 화려한 영상미를 자랑했다. 특히 지드래곤과 정형돈의 진지한 분노 연기는 촌티 가득한 의상과 대비되며 웃음을 안겼다.

방송 후 이 뮤직비디오는 인터넷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네티즌은 “묘하게 중독성이 있다”, “쓸데 없이 고퀄리티라 빠져나올 수가 없다”, “보면 볼수록 웃긴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편 이날 정형돈과 지드래곤은 가요제 중간 점검을 위해 노래를 만들었다. 이 과정에서 연애 기술로 여겨지는 ‘밀고 당기기’를 펼쳐 시청자들의 뜨거운 호응을 유발했다.

[jmpyo@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