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의 부친 시중쉰(習仲勳·사진) 전 부총리 탄생 100년인 오는 15일을 앞두고 '시중쉰 띄우기'가 전국에서 이뤄지고 있다. 그의 고향 산시(陝西)성과 활동 무대였던 간쑤(甘肅)·광둥(廣東)성 일대에는 '시중쉰 찬가' 일색이다.
간쑤성 일간지 난주신보(蘭州晨報)는 10일 "왕싼윈(王三雲) 당 서기와 류웨이핑(劉偉平) 성장(省長), 시 주석의 친동생 시위안핑(習遠平) 등이 참석한 가운데 시중쉰 탄생 100년 기념 좌담회가 간쑤성 룽난(朧南)시에서 열렸다"고 보도했다. 왕싼윈 서기는 "시중쉰 동지는 공산혁명의 불씨를 점화한 지도자 중 한 명"이라고 말했다. 시위안핑도 "당시 혁명 정신을 배워야 한다"고 말했다.
시중쉰이 당 서기를 맡았던 광둥성 광저우에서도 지난달 24일부터 탄생 기념 서화전이 열리고 있다.
시중쉰 고향인 산시성의 웨이난(渭南)·칭양(慶陽)시와 춘화(淳化)현 등에서는 수백억원을 들여 '시중쉰 기념관'을 지었다고 홍콩 성도일보가 최근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