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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쇼트트랙 국가대표 안현수(28, 러시아)의 러시아 귀화 이유가 다시 주목을 받고 있다.

안현수는 한국 쇼트트랙 국가대표 선수로 활동하며 2006년 토리노 올림픽에서 3관왕을 차지하며 '쇼트트랙 천재'라 불렸다.

그러나 안현수는 2011년부터 러시아로 귀화해 '빅토르 안'이란 이름으로 러시아 대표팀에서 뛰고 있다.

안현수는 지난 5월 JTBC '스포츠뉴스-쨍하고 공뜬날'에서 러시아 귀화이유에 대해 "소속팀인 성남시청팀이 해체되면서 훈련할 공간을 잃어버렸다"며 "훈련할 수 있는 공간과 환경이 아쉬웠기 때문에 러시아로 떠나게 됐다"고 귀화 이유를 전했다.

러시아 훈련에 이어 귀화까지 결심하게 된 데는 "이중 국적이 허용되는 줄 알았다"며 "러시아 대표로 뛴다는 결정을 할 당시 한국 국적이 소멸되는 줄은 몰랐다"고 말했다.

안현수는 "몰랐던 것은 내 잘못이고, 내 선택이었기에 책임져야 한다는 생각으로 더 열심히 훈련했다"고 덧붙였다.

안현수 러시아 귀화 이유를 접한 네티즌들은 "안현수 러시아 귀화이유 아까워 죽겠다", "안현수 러시아 귀화 이유, 한국 빙상연맹 책임이다", "안현수 러시아 귀화 이유, 정말 한국이 부끄러운 일 한 거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안현수는 지난 6일 열린 2013-14 시즌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월드컵 2차 대회 남자 500m 결승에서 금메달을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