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권지영 기자] KBS 2TV 수목드라마 '비밀' 강남길이 황정음과 배수빈 사이의 '비밀'을 눈치챘을까. 비밀에 접근한 강남길과 위기에 처한 배수빈의 '불안한 동거'가 시작됐다.

지난 방송에서 연인 도훈(배수빈 분) 대신 뺑소니 사고로 교도소에 수감됐던 유정(황정음 분)은 도훈의 아이 산이를 출산해 교도소 내에서 어렵게 키웠고, 이와 함께 유정의 수감으로 모진 세월을 견뎌야 했던 그의 아버지 우철(강남길 분)은 치매에 걸려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특히 유정 대신 우철의 곁을 지킨 도훈이었지만 공개된 5회 예고편에서 우철은 도훈의 정곡을 찌르는 모습으로 극도의 긴장감을 불러일으켰다. 도훈은 유정이 사준 빨간 점퍼를 입고 비 오는 거리를 배회하는 우철을 차에 태우는 가운데 우철이 독기 어린 눈으로 도훈을 향해 "네가 운전해 놓고 우리 유정이한테 덮어 씌운 거 내가 모를 줄 알아?"라고 말한 것.

우철이 비밀을 안 것인지 혹은 치매로 인해 실언을 한 것인지 궁금증을 더하고 있는 가운데 흔들리는 도훈의 눈빛은 섬뜩함마저 느끼게 하며 이들의 불안한 동거가 앞으로 어떤 변수로 작용할지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앞서 유정 역을 맡은 황정음이 트위터를 통해 우철을 찾는 모습이 담긴 현장컷을 공개해 향후 우철이 '행방불명' 되는 것이 아니냐는 궁금증을 더욱 부채질 하고 있는 상태다.

또한, 5회 예고편에는 민혁(지성 분)에게 포섭된 교도소 동기의 배신으로 인해 아동학대 혐의로 산이를 빼앗긴 유정이 출소 후 아이를 찾아 헤매는 모습이 공개돼 다시 한 번 보는 이들의 가슴을 먹먹하게 만들었다.

한편 '비밀'은 오는 9일 밤 10시 5회가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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