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체국이 판매하는 알뜰폰이 하루 1000대가 넘게 팔리며 예상 밖의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미래창조과학부 우정사업본부는 지난달 27일부터 주요 226개 우체국에서 기존 통신사보다 통신요금이 30% 저렴한 알뜰폰을 판매하기 시작했다.
우체국의 알뜰폰 단말기는 피처폰 8종, 3세대 스마트폰 2종, LTE폰 7종으로 총 17종으로 저렴한 폴더 단말기부터 최신 스마트폰까지 선택할 수 있다. 기본요금은 표준요금제보다 월 8500원이 저렴하고, 음성통화는 초당 0.3원이 저렴해 월 100분 이용시 1만원이 저렴하다. 즉 평균 약 30%의 통신비를 절감할 수 있다.
알뜰폰은 대형 이동통신사의 망을 빌려 서비스를 제공해 마케팅비나 통신망 관리비가 적어 요금이 싼 편이다.
5일 SBS에 따르면 우체국 알뜰폰 가운데 가장 인기를 끈 것은 한 폴더형 전화기는 준비한 물량 1200여 대가 판매 나흘 만에 모두 팔렸다. 우체국에서 판매를 대행하는 6개 알뜰폰 사업자의 상품은 매일 1000여 건, 우체국 휴일을 빼고 닷새 만에 5000 건이 넘게 팔렸다.
실속형 상품을 원하는 40대에서 70대 중·장년층이 76%를 차지했다.
우정사업본부 관계자는 “고객 반응이 더 좋고 지속적으로 계속될 경우에는 내년 상반기에는 1000개에서 2000개 우체국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