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굿닥터’ 속 패러디가 화제를 모으고 있다.
종영까지 2회 만을 남겨두고 있는 KBS 2TV 월화드라마 '굿닥터'(극본 박재범/연출 기민수)가 숨겨진 패러디로 시청자들의 호기심을 자극하고 있다.
무엇보다 '굿닥터'는 다양한 패러디들을 활용, 극중 몰입도와 재미를 배가시키고 있다. 특히 톡톡 튀는 개그코드들이 주원 문채원 주상욱 등 배우들의 능청스러운 연기와 맞아 떨어지며 시너지 효과를 발휘해 웃음폭탄을 안겨주고 있다.
먼저 주원의 ‘아저씨’ 속 원빈 대사 패러디가 웃음을 자아냈다. 차윤서(문채원 분)가 박시온에게 자신이 밤길을 가다가 깡패를 만나면 어떻게 할 거냐고 묻자 박시온이 “충치가 몇 개냐? 나 전당포 한다. 금니는 받아. 금니 빼고 모조리 씹어 먹어줄게"라고 한 뒤 의미심장한 표정을 지은 것. 영화 ‘아저씨’ 속 원비의 카리스마 대사를 귀엽게 소화한 것이다.
패러디는 한국 영화에서 그치지 않앗다. 드라마속 차윤서가 맞선을 보게 된 검사의 얼굴을 본 박시온이 "해리포터에 나오는 볼드모트처럼 생겼다”고 표현한 것.
이 외에도 주상욱이 “그으래? 피터팬 이 노옴! 괄호 열고 칼을 뽑고, 괄호 닫고”라며 KBS 개그콘서트 속 코너 ‘시청률의 제왕’ 류근지를 패러디 하는 가하면, 차희봉이 문채원에게 “아 근데 우리 차선생...이렇게 미인이었나? 몇 살 때부터 이렇게 이뻤어? 세 살?열 살? 출생 당시부터?”라며 ‘시크릿 가든’의 현빈 대사를 따라하는 등 깨알같은 패러디가 곳곳에 숨어있었다.
제작사 로고스필름 측은 “박재범 작가의 톡톡 튀는 아이디어들이 드라마 곳곳에 스며들어 재미있는 패러디를 완성해냈다”며 “앞으로 남은 2회 방송분도 많은 기대를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네티즌들은 “굿닥터 패러디, 깨알같아”, “굿닥터 패러디, 볼때마다 웃음나오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