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국군의 날 행사에는 그동안 공개되지 않았던 우리 군의 전략 타격 무기들이 처음으로 등장했다. 현무2 탄도미사일과 현무3 순항미사일이 대표적이다. 현무3 순항미사일은 최대 사거리가 1000~ 1500㎞로 북한은 물론 중국·일본 등 주변국 대부분의 전략 목표물을 '족집게 타격'할 수 있다. 특히 정확도가 순항미사일의 대명사인 미국 토마호크와 비슷하거나 더 높다. 목표물을 3m 안팎으로 맞힐 정도다.
사거리 300㎞의 현무2는 북한 탄도미사일에 비해 사거리는 짧지만 정확도가 10m 안팎으로 높다는 게 장점이다. 국방부는 현무2가 축구장 수십 개 면적을 초토화할 수 있는 위력을 갖고 있다고 밝혔지만 실제로는 이보다는 위력이 작은 것으로 분석된다. 이들 미사일이 탑재된 이동식 발사 차량도 이날 처음 공개돼 주목을 받았다.
이날 행사에는 북한군 해안포 등을 정확히 파괴할 수 있는 이스라엘제 '스파이크' 미사일, 원격조종으로 움직이는 지상 무인 차량인 '견마로봇'등도 선보였다. 스파이크 미사일은 최대 사거리는 25㎞, 중량은 70㎏으로,이스라엘 등 10개국에서 운용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