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시 첫 주말 900만대 판매고를 기록하며 인기를 얻고 있는 아이폰5S가 수요에 비해 공급 물량이 달려 출고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2월까지 이런 상황이 계속될 예정이라 한국 출시가 더 늦어질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다.
26일(현지시간) 미국 IT전문지 시넷 등에 따르면 투자은행 파이퍼제프리의 애널리스트 진 먼스터는 “아이폰 5S의 공급 물량이 12월까지 충분하지 않을 수 있다”며 “이는 작년 아이폰5 출시 때와 같은 패턴을 반복하는 것”이라고 언급했다.
진 먼스터는 “1차 출시국인 미국, 영국, 프랑스, 독일, 캐나다, 호주, 싱가포르, 중국 등의 애플 온라인 스토어들에서 아이폰5S을 구매하면 배송 시점이 ‘10월 예상’으로 나온다”며 “일본에서는 아이폰5S를 아예 구입할 수 없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고 밝혔다.
먼스터는 “이는 지난해 출시된 아이폰5와 비슷한 것”이라며 “그때도 12월 초까지 온라인 수요가 공급을 따라가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렇게 아이폰5S의 물량 부족이 계속되면 한국 출시가 늦어질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아이폰5는 9월 초 출시 이후 이후 3개월이나 지난 뒤인 12월 7일에야 국내에 출시됐다. 하지만 중국 등에서의 아이폰5S 인기 등을 감안하면 올해도 빠르면 연말, 늦으면 내년 초가 되어서야 한국에 출시될 것이란 얘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