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포유 논란, SBS 해명'
추석 파일럿 프로그램 중 가장 이슈를 몰고 있는 SBS '송포유'가 '착한 예능 프로그램'을 표방하고 있는가에 대한 의견이 분분하다.
지난 21일, 22일 방송된 SBS 특별기획 '송포유'는 가수 이승철과 엄정화가 합창 마스터로 등장해 서울도시과학기술고등학교(이하 과기고)와 성지고등학교 학생 42명을 데리고 100일 동안 교육을 시키며 지난 12일 폴란드 토룬에서 열린 '국제 코페르니쿠스 합창대회(INTERNATIONAL COPERNIUS CHOIR FESTIVAL & COMPETITION)'에 참가하는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송포유'를 기획한 서혜진 PD는 기획단계 당시 "성지고와 과기고 학생들을 대상으로 프로그램을 만들고 있다. 여타 예능과는 또 다른 예능을 만들 수 있을 것 같다"고 한창 들뜬 목소리로 말했다. 서 PD는 "'문제아'가 많다고 알려진 고등학교는 대부분 다 가본 것 같다. 학교를 가보면서 좋은 프로그램을 만들 수 있겠다는 확신이 생겼다"며 "아이들의 '끼'가 엄청나다.' 풀어낼 수 있는 부분이 무궁무진하다"고 기대감을 들어냈다.
그러나 서혜진 PD의 '착한 예능 프로그램'을 표방하는 기대와 달리 이승철이 담당하는 성지고등학교 학생들에 대해 시청자들의 입장이 엇갈리며 후폭풍이 거세지고 있다.
일반 고등학교에서 적응하지 못하고 자퇴나 퇴학을 한 학생들도 다닌다는 일명 '방황하는 아이들의 종착역'이라고 소개된 성지고등학교 학생들 인터뷰에는 피해학생에 대한 배려와 반성의 모습이 없었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학생들은 인터뷰에서 "고등학교 1학년 때 폭행으로 전치 8주인가 상처를 입혔다"고 말하는가 하면, 또 다른 학생은 "전 학교에서 퇴학당했는데 그 때 애들 땅에 묻고 그랬다"고 말하는 등 거침없이 말했다.
이에 대해 SBS 측은 9월 23일 오후 뉴스엔과의 통화에서 "일진을 미화하려는 의도는 전혀 없었다. 시청자분들도 3회까지 보고 나서 말씀해주셨으면 하는 바람이다"고 조심스러운 입장을 전했다.
이어 "'송포유'가 일진미화로 논란이 되고 있지만 방송을 모두 본 시청자라면 '송포유'에 가해자만 등장하는 것이 아님을 알 것이다. 왕따라는 것을 고백한 친구도 있다. 그들은 피해자기도 하다. 과거에 일부 가해를 한 친구들 때문에 피해를 입은 친구들까지 모두 악성댓글의 표적이 된 상황이라 안타깝다"고 밝혔다.
또 "현재 방송에 나왔던 아이들이 많은 상처를 받은 것으로 알고 있다. 아이들 모두 얼굴과 실명을 모두 공개한 상태인데.. 기획의도와 다르게 비춰진 부분 때문에 아직 어린 친구들이 힘들어하고 있다. 3회 방송을 통해 '송포유'의 진짜 기획의도를 봐주셨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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