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윳값 인상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편의점 판매 부동의 1위인 빙그레 바나나맛우유 가격도 100원 오를 것으로 알려졌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빙그레는 240ml짜리 바나나맛우유 가격을 종전 1200원에서 100원(8.3%) 오른 1300원으로 올릴 방침이다. 빙그레는 이 같은 가격 인상을 편의점과 대형마트 등과 조만간 협의한다는 계획이다.
빙그레 바나나맛우유는 지난해 연간 판매량이 1400만개에 달할만큼, 편의점의 ‘효자 상품’으로 꼽힌다. 빙그레측은 협의가 이뤄지면 이달 내 가격을 올릴 예정이다.
빙그레는 이달 26일부터 흰우유(1리터) 가격도 종전 2330원에서 170원(7.2%) 오른 2500원으로 올릴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빙그레의 흰우유 가격 상승분은 리터당 170원(7.2%)으로 유업(乳業)계에서 가장 낮은 수준이다. 최근 매일유업은 200원(8.5% 상승), 서울우유는 220원(9.6% 상승) 각각 올렸다.
유업계 관계자는 이에대해 “원유가 인상은 리터당 106원으로 모든 유업체에게 똑같이 적용됐지만 업체마다 사정이 달라 실제 인상폭이 각기 다르다”며 “똑같은 인상폭을 책정하면 자칫 가격 담합 여지를 준다”고 말했다.
한편 남양유업도 조만간 흰우유 가격 인상폭을 최종 확정할 예정이며 다른 우유업체인 푸르밀·롯데푸드·파스퇴르 등도 이달 중 우윳값을 인상한다는 방침을 굳힌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