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포유’에서 이승철이 방문한 ‘성지고’가 화제다.
이승철은 21일 방송된 SBS 추석 특집 ‘송포유’에서 컨테이너로 이루어진 성지고 건물을 보고 “이게 학교냐? 나는 갈비집인 줄 알았다”며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더욱 충격적인 것은 학교에 대한 재학생들의 반응이었다. 성지고 학생들은 “꼴통 학교”, “양아치가 많은 학교”, “학교에 분만실이 있다는 소문이 있다”, “고등학교 졸업장 따려고 다닌다”며 자신의 학교를 소개했다.
학생들은 이어 “고1 때 전치 8주 폭행을 저질러봤다”, “애들을 땅에 묻은 적도 있다”, “삽 들고 산에 올라갔다”는 등 과거 폭행 경험을 털어놓기도 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학생들이 온몸에 새긴 문신과 ‘일상’으로 자리잡은 욕설, 2교시가 지나도 텅텅 빈 교실, 하루 종일 출석체크 중인 선생님의 모습이 고스란히 공개되기도 했다.
성지고는 일반 고등학교에서 적응하지 못하고 자퇴, 퇴학을 하거나 방황하는 청소년들의 종착역으로 통하는 곳이다. 일명 ‘강서의 끝판왕’, ‘문제아 집합소’로 불린다.
한편 성지고를 찾은 ‘송포유’는 방황하는 청소년들이 ‘음악마스터’와 함께 합창을 통해 성장해나가는 모습을 그리고자 기획된 프로그램으로 22일과 26일 나머지 2회 분이 방송될 예정이다.
성지고를 접한 네티즌들은 “성지고, 학생들 어떻게 변할지 기대된다”, “성지고, 학생들이 희망을 가지는 계기가 되면 좋겠다”, “성지고, 앞으로 어떻게 전개될지 궁금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