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대전, 손찬익 기자] 삼성 라이온즈 외야수 배영섭(27)이 어지럼증을 호소하며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배영섭은 지난 8일 잠실 LG전에서 상대 선발 레다메스 리즈의 강속구에 머리를 맞는 부상을 당했다. 다행히 헬멧에 맞아 골절상은 피할 수 있었고 CT 촬영 결과도 큰 부상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지만 이후 어지럼증에 시달리며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삼성은 15일 대전 한화전을 앞두고 배영섭을 1군 엔트리에서 제외시키기로 결정했다. 배영섭은 당분간 자택에서 안정을 취할 예정. 어지럼증이 완화되면 훈련을 재개할 듯.

더욱이 이승엽 또한 허리 근육통으로 이날 선발 명단에서 빠지게 됐다. 현재로선 대타 투입도 힘든 상황이다. 삼성은 선두 탈환을 위해 힘겨운 승부가 펼쳐지는 이 시점에 잇딴 부상 악재에 시달리고 있다.

류중일 감독은 "몇 경기 남지 않은 이 시점에 선수들이 다쳐 큰 일"이라고 진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한편 삼성은 배영섭 대신 이상훈을 1군 엔트리에 합류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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