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윤가이 기자] '카이저 흑채' 박명수는 과연 300만원 돈가방의 최종 주인이 될 수 있을까.
14일 방송된 MBC '무한도전' 마이너리티 리포트2-100 빡빡이의 습격 편에서는 숨막히는 추격전을 통해 박명수의 업그레이드된 활약상이 드러났다.
이날은 지난 6월 방송된 '마이너리티 리포트1'에서 제작진이 가져간 돈가방의 주인이 최종 결정되는 자리. 저마다 돈가방과 비슷하게 생긴 가방들을 들고 있는 100인의 빡빡이 군단으로부터 총 7개의 007 돈가방을 빼앗아 그중 상금 300만원이 든 진짜 돈가방을 가려내는 것이다.
이를 위해 실내 골프 연습장에 모인 멤버들과 100 빡빡이 군단. 멤버들은 비슷하게 생긴 빡빡이 군단의 위용에 경악을 금치 못했다. 뿅망치를 들고 007 돈가방을 든 빡빡이를 찾아 헤매야만 하는 상황. 이리 뛰고 저리 헤맨 가운데 각각 돈가방을 차지한 멤버들은 차를 몰고 추격전을 시작했다.
이동 중 도로에 차를 세우고 서로를 경계하던 멤버들, 박명수는 유재석과 하하 등이 잠시 혼란한 틈을 타 가방을 훔쳐 달아났다. 또 모조품 가방을 만들어 멤버들을 혼란시키기 위해 MBC 소품실을 방문, 007 가방을 직접 공수하는 열의를 발휘했다. 그는 "오늘은 내가 1위해서 주인공이 될 거다"라는 야심으로 충만했다.
그런가 하면 노홍철은 안전히 돈가방의 주인이 되기 위해 '순백의 뇌' 길을 포섭해 이미지 관리를 꾀했고 박명수에게 졸지에 모든 가방을 빼앗긴 하하와 정준하, 유재석 등은 동맹을 맺기도 했지만 워낙 배신이 난무한 멤버들 사이 누구도 끈끈한 신뢰는 없었다.
박명수의 기지와 신들린(?) 연기력이 빛난 하루였다. 박명수는 정형돈, 유재석과 대치한 가운데서도 모조품 가방을 사수하기 위해 안간힘을 쓰는 연기로 상대들을 감쪽같이 속였다. 결국 정형돈과 유재석이 연합해 모조품 가방을 탈취하는 데 성공했지만 끝까지 가방을 사수하는 명연기를 펼쳐 시청자들까지 혀를 내두르게 만들었다.
결국 우여곡절 끝에 각자의 가방을 들고 007 가방의 비밀번호를 풀기 위해 집합한 멤버들, 그러나 다시금 100인의 빡빡이 군단 가운데 비밀번호를 알고 있는 점쟁이 빡빡이를 찾아야 하는 난관이 눈앞에 펼쳐졌다.
한편 '무한도전' 마이너리티 리포트2-100 빡빡이의 습격 편 최종 승자는 다음 주 공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