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이슈팀] ‘슈퍼스타K5(이하 슈스케5)’에 이보다 더 안타까운 사연이 있을까.

13일 방송된 엠넷의 오디션 프로그램 '슈스케5'에서는 톱25에 든 임순영의 슬픈 이야기가 공개됐다. 가수지망생 임순영은 외교관이 되길 강요하는 부모와 갈등을 빚고 있다. 임순영이 명문대 진학에 실패하자 부모는 그를 미국으로 강제유학을 보냈다.

임순영은 미국에서도 꿈을 포기하지 않았다. 그 결과 버클리음대에 진학해 부모 몰래 음악공부를 계속했다. 임순영은 구체적인 가수의 꿈을 이루기 위해 비밀리에 한국에 와서 슈퍼스타K5까지 도전한 것.

이날 임순영은 부모와 전화통화를 했다. 다니던 음대를 휴학하고 한국에서 슈스케5에 참여했다는 소식에 임순영의 아버지는 “네가 드디어 미쳤구나. 네 나이에 노래해서 뭐 할건데? 대만민국에 너만큼 노래 못하는 사람 있냐?”며 폭언을 퍼부었다.

부모의 격한 반응에도 임순영은 차분히 설득에 나섰다. 하지만 임순영은 “한국 들어오지마 이제 안 봐”라는 어머니의 말에 끝내 참았던 눈물을 왈칵 쏟았다. 임순영의 부모는 매정하게 전화를 먼저 끊었다.

방송을 본 시청자들은 “임순영 정말 안타깝다”, “집이 잘 살아도 좋아하는 일을 못하니 불행하네요”, “임순영 힘내세요”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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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스타K5 방송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