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항으로 향하던 아시아최대 상륙함인 독도함(1만 4000t급)의 발전기에서 불이 나 항해가 중단됐다.
10일 해군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45분쯤 전북 군산시 어청도 서남방 24마일 해상에서 항해하던 독도함의 발전기에서 불이 났다.
화재는 발전기 케이블을 태우고 곧바로 진압됐지만 당직 근무를 하던 이모(23)하사가 2도 화상을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해군 관계자는 “독도함에는 발전기 2대가 있는데 화재를 진압하면서 다른 발전기에도 물이 들어가 2대 모두를 가동하지 못하고 있다”면서 “이 때문에 현재 독도함은 항해를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군은 화재 원인을 조사하는 한편 기술진을 독도함으로 급파해 수리하고 있다. 해군은 현장에서 수리가 되지 않으면 독도함을 평택에 있는 해군2함대사령부로 예인해 수리할 예정이다.
독도함은 15일로 예정된 인천 상륙작전 기념행사 지원을 위해 전날 진해항을 출발해 인천항으로 이동 중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