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박현민 기자] 사랑이 변하냐고? 물론이다.

빅뱅의 리더 지드래곤이 변해버린 여자의 사랑에 상처를 입고 뒤틀리고 삐뚤어진 한 남자의 일탈을 노래로 풀어낸 곡 '삐딱하게'로 실연남들의 마음을 대변했다.

5일 정오 공개된 지드래곤의 '삐딱하게(CROOKED)'는 시작부터 독특한 도입부의 멜로디로 리스너를 집중시킨 뒤, 곧바로 신나는 비트에 쫙쫙 달라붙는 지드래곤의 랩핑이 세련된 음악을 완성했다. 이는 지드래곤이 YG엔터테인먼트 대표 프로듀서인 테디와 함께 공동으로 작사·작곡해 탄생한 곡.

'삐딱하게'라는 타이틀에 충실한듯, 변한 여자의 사랑에 괴로워하며 한밤의 일탈을 자행하는 한 남자의 이야기를 노랫말에 담고 있다. '영원한 건 절대 없어. 결국엔 넌 변했지'라며 자신에게 다가온 이별을 읊조리던 이 남자는 결국 '아픔은 숨긴채 앞으로 더 삐뚤어질래'라고 결심하고 한밤중의 일탈을 감행한다.

영국으로 건너가 담아온 뮤직비디오 역시 노래의 매력을 200% 살려냈다.

영국의 빈티지한 느낌이 물씬 담긴 거리에서 지드래곤은 걷고 뛰고, 뒷걸음질 친다. 패션의 아이콘이라는 말이 무색하지 않을 정도로 시종일관 민소매, 반팔, 레드셔츠, 기이한 무늬의 모피 등은 물론 금발의 헤어를 내렸다 올렸다, 리젠트로 감아올렸다를 반복하며 패션매거진의 화보를 보는듯한 인상을 남긴다.

한껏 삐뚤어져 거리와 클럽을 배회하는 지드래곤의 모습은 '삐딱하게' 뮤직비디오 화면 속에 고스란히 녹아들어, 리스너들에게 눈으로 듣는 맛을 첨가했다.

한편, '삐딱하게'는 지드래곤 솔로 정규2집 파트2에 '늴리리야'(GD ver.)과 함께 수록된 타이틀곡으로 '세상을 흔들어', '너무 좋아', '유 두(YOU DO)' 등 총 7개의 신곡과 동시 공개됐다. 이는 지난 2일 공개된 5곡의 신곡, 그리고 '윈도우', '블랙'의 다른 버전이 실린 총 14트랙의 정규음반으로 오는 13일 오프라인 발매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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