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정무문'이 40년이 지나도 잊을 수 없는 명장면 베스트3를 공개해 눈길을 끌고 있다.
'액션의 전설' 이소룡이 주연해 많은 영화 팬들의 사랑을 받은 '정무문'이 40년 만의 재개봉을 기념, 관객들이 뽑은 액션 명장면 베스트3를 공개한 것.
가장 먼저 꼽힌 명장면은 이소룡 액션의 백미라 할 수 있는 1대 100 결투 장면. 영화 속에 등장하는 1대 100 결투장면은 견자단의 '정무문:100대 1의 전설'로 타이틀화되어 리메이크 될 정도로 유명하다.
사부의 복수를 위해 첸(이소룡 분)이 일본인 도장을 찾아가 쑥대밭으로 만들어놓는 이 장면은 눈 깜짝할 사이에 좌우로 킥을 날리는 현란한 발차기와 그의 트레이드마크인 쌍절곤 액션을 선보이며 이소룡 액션의 진수를 선사, 보는 이들을 단숨에 사로잡는다.
두 번째는 러시아 고수와 대결하는 이소룡의 장면. 1970년대 극장가는 이소룡이 등장하면서 그간의 무술영화에서 보여주던 공식이 확 바뀌었다. 호쾌하고 빠른 발차기 위주로 상대를 제압하다가 결정적인 장권 지르기를 통해 짧고 간결하게 상대를 제압하는 액션은 이소룡 액션의 묘미다.
영화 속에서 러시아 최고 고수와 맞붙는 이 장면은 이러한 이소룡의 액션을 통해 단순한 쿵푸 액션을 넘어 실전적인 액션의 모든 것을 폭발시키는 그의 모습을 보는 것만으로도 진한 카타르시스와 함께 액션을 오감으로 느끼게 한다.
마지막은 스즈키 관장과 이소룡의 대결. 이소룡이 치열한 대결 끝에 러시아 고수를 쓰러트리고 마지막 스즈키 관장과 대결하는 이 장면은 '정무문'에서 가장 주목해야 할 하이라이트 장면이다.
홍백파의 관장 스즈키와 한판 승부를 펼치는 이 장면은 리얼한 액션 뿐만 아니라 그가 온몸으로 뿜어내는 강렬한 카리스마로 관객들을 압도한다.
당시 이소룡을 상대했던 세계적인 스타 성룡은 "나는 '정무문'에서 일본 악당 스즈키의 대역이었다. 마지막 장면에서 이소룡이 나를 차서 벽을 뚫고 나가게 하는데 땅에 떨어지기 전에 내 몸은 4,5m 정도 날랐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정무문'은 지난 29일 개봉 이후 흥행 순항 중이다.
'정무문' 스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