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혜수가 영화 ‘관상’에서 시스루 한복을 입은 것과 관련해 캐릭터 표현을 위한 결정이었다고 설명했다.
김혜수는 2일 서울 메가박스 동대문에서 열린 영화 ‘관상’(감독 한재림) 기자간담회에서 “연홍이 한양 최고의 기생이다 보니 화려해야 했고 시대도 보여줘야 했으며 또 영화에 걸맞는 톤이 필요했다”는 말로 시스루 한복을 입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그는 “의상팀, 분장팀 등이 공조해서 일정한 톤을 만들었고, 시스루 한복에 원색적 아름다움 보다는 은유가 있는 한복을 입었다”며 “분량이 적음에도 의상이나 분장 같은 것에 새로운 것을 많이 시도해서 일하면서 즐거웠다”고 말했다.
'관상'은 왕의 자리가 위태로운 조선시대를 배경으로 얼굴을 통해 앞날을 내다보는 천재 관상가가 나라의 운명을 바꾸려 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김혜수는 영화에서 기생 연홍 역을 연기하며 블랙톤의 시스루 한복과 화려한 머리 장식을 하고 등장해 눈길을 사로잡는다.
박준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