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황미현 기자] 백예린과 함께한 필라테스 2주 체험기가 끝났다. 불안정했던 필라테스 자세는 안정을 찾았고 식욕을 불러일으키던 소금기 없는 식단도 적응이 된 듯, 맛있기까지 했다. 하지만 2주차에 들어서자 곧 정체기가 와 참을성의 최대 고비를 맞았다. 총 3.3kg 감량에 성공한 2주차 도전기를 소개한다.

◆필라테스, 마사지 받는 느낌..그리고 예린이의 응원

필라테스 2주차에 접어들자 고병준 강사님과 백예린이 일러준 기본 동작들이 몸에 익기 시작했다. 1분도 버티기 힘들었던 동작들은 너끈히 3분 정도를 유지하게 됐고 코로 마시고 입으로 내쉬는 호흡 역시 안정을 찾았다.

필라테스 기구인 캐딜락, 월-콤비, 리포머를 이용한 동작들은 주 2회 바쁜 예린이를 대신해 고병준 강사님에게 배웠다. 평소 쓰지 않았던 관절과 뼈를 곧게 펴고 늘리면서 마사지를 받는 느낌마저 들었다. 예린이의 균형 잡힌 몸매를 꿈꾸며 일과 중 틈이날 때마다 여러 자세들을 했다.(10분 정도 소요. 자세한 동작은 검색을 통해 쉽게 찾아볼 수 있다. 매트와 짐볼을 이용한 간편한 동작도 많다. 다만, 강사님의 가르침대로 몸이 따라주지 않을 뿐. 아래 사진은 좋은 예와 나쁜 예다.

필라테스를 2주차 진행하는 동안 백예린에게 종종 응원 메시지가 왔다. "잘 하고 있나요?", "도움이 될 것이 있을까요?", "많이 배가 고프면 물과 아메리카노를! 파이팅" 등 애교 넘치는 메시지에 흐트러지는 마음을 다 잡을 수 있었다.

◆ 이렇게 먹는데 안 빠져? 정체기는 최대 고비

밥을 먹을 때는 현미를 섞었고, 간식으로는 아몬드와 토마토, 식사로 삶은 달걀과 야채를 씹어 먹었다. 하지만! 2주차에 접어들자 몸무게는 요지부동이었고 스트레스는 늘어갔다. 필라테스로 심호흡을 하며 식욕을 다스렸지만 정신을 차려보면 냉장고 앞에서 서성이고 있는 자신을 발견했다.

하지만 놀랍게도 몸무게는 그대로인데 사이즈가 줄어드는 느낌을 받았다. 맞지 않았던 원피스가 맞는 기적이 일어났다. 기자는 빠지지 않는 몸무게를 원망하며 지난 밤 마셨던 맥주 1000cc를 뒤늦게 원망했다. 안주로 두부를 조금씩 먹은 것은 그나마 다행이었다.

사이즈가 줄자, 몸무게의 변화에는 크게 신경 쓰지 않게 됐다. 여전히 2주차에는 몸무게가 더디게 빠졌지만, 필라테스의 기본 동작과 식단을 게을리 하지 않았다.

2주차에는 기상 후 10분 필라테스, 식단 최대한 유지, 틈 날 때마다 기초 동작, 자기 전 10분 필라테스를 나름대로 꾸준하게 진행했다. 2주가 완성되는 날 총 3.3kg가 감량하는 효과를 봤다. 예린이에게 이 소식을 전하자, "대박!"이라는 답이 날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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