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나우 유 씨 미:마술사기단(이하 '나우유씨미')'가 미공개 비하인드 스토리를 공개해 화제다.

완전범죄를 꿈꾸는 네 명의 마술사 포 호스맨과 이들을 쫓는 FBI와의 대결을 그린 신개념 케이퍼 무비 '나우유씨미'가 영화의 탄생 비화부터 촬영 에피소드까지 아직 한번도 공개되지 않은 비하인드 스토리를 공개해 눈길을 끌고 있는 것.

특히 세계적인 마술사 데이비드 카퍼필드가 마술쇼에 조언을 아끼지 않은 것부터 마술을 위한 소극장 훈련 그리고 로케이션 비하인드 스토리까지 다양한 이야기들이 영화 팬들의 시선을 모으고 있다.

#1. 리얼 매직쇼 뒤엔 데이비드 카퍼필드가 있다?

영화를 본 관객들의 눈길을 가장 먼저 사로잡는 것은 거대한 스케일의 환상적인 매직쇼. 이런 장면들은 배우들이 직접 라이브로 소화하는 만큼, 실제로 유명 마술사들의 무대와 트릭을 연구해 활용함으로써 리얼리티를 살렸다. 특히 루이스 리터리어 감독은 "데이비드 카퍼필드가 아니었으면 이 영화는 탄생하기 힘들었을 것"이라고 말하며 영감의 원천이 바로 데이비드 카퍼필드였음을 고백하기도 했다. 영화 속에서 아일라 피셔가 비누방울 안에 들어가 객석을 날아다니는 장면을 비롯해 가히 비주얼 쇼크라고 할만한 대형 매직쇼들은 대체적으로 데이비드 카퍼필드로부터 영향을 받아 탄생시킨 장면인 것.

실제로 카퍼필드는 촬영 현장에 직접 방문해 마술적인 조언을 해주는 것은 물론 배우들의 마술 실력에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는 후문이다.



#2. 이것이 리얼이다! 소극장 최면 훈련

두 번째 비하인드 스토리는 영화 속에서 마치 CG와 같이 묘사되는 리얼한 마술이 스턴트 없이 오로지 모든 배우들이 직접 시연했다는 것이다. 이미 배우들과 관련된 비하인드 스토리에서 아일라 피셔가 탈출 마술을 촬영하던 중 수조에서 익사할 뻔 했던 아찔한 사건이 공개되며 화제를 모은 바 있다.

더불어 아일라 피셔는 자신의 캐릭터의 영감의 원천인 세계 최초 여성 탈출마술사 도로시 디트리치의 인생과 작품까지 철저하게 공부했다.

또한 데이브 프랑코도 수많은 연습과 특훈을 거쳐 카드를 던져 12m 밖에 있는 사람의 얼굴까지 맞출 정도로 뛰어난 실력을 자랑하게 됐다. 더불어 영화 속에서 사람의 생각까지 훔치는 멘탈리스트로 많은 관객들에게 웃음을 선사한 메리트 역의 우디 해럴슨은 세계적인 멘탈리스트 카이스 베리로부터 직접 최면술을 사사 받기도 했다. 장기간의 트레이닝을 받은 우디 해럴슨은 실제로 소극장에서 25명의 관객들에게 최면을 거는데 성공해 프로에 가까운 실력을 뽐냈다.

#3. 3색 로케이션, 화려함-신비로움-자유 모두 담았다



마지막 비하인드 스토리는 바로 영화의 화려함을 더해주는 초대형 로케이션. 제작진은 "포 호스맨을 위해 각기 다른 3개의 환상적인 쇼를 만들었다. 각 쇼를 3개의 다른 도시를 무대로 해 마술쇼마다 도시의 특징을 담아냈다"고 밝혔다.

포 호스맨 결성 이후 첫 무대를 펼치는 화려한 밤의 도시 라스베가스에서는 MGM 그랜드 호텔을 배경으로 5,000명의 관중과 함께 촬영을 진행했다. 여기에 제작진은 장엄한 장면을 연출해내기 위해 화려한 불빛과 커다란 다이아몬드 스크린의 TV를 활용하는 등 통 큰 연출을 선보였다.

두 번째 매직쇼는 뉴올리언스에서 진행됐다. 특히 이곳은 마술 컨설턴트 데이비드 퀑이 적극적으로 추천한 도시로 그는 "뉴올리언스는 마술로 만들어진 도시라고 할 수 있다. 이곳의 전통문화는 길거리 공연이다. 도시 곳곳에서 아무 때나 마술사, 음악인들이 공연을 한다. 마술을 하기에 적합한 도시다"라고 전했다.

마지막 매직쇼는 미국 최대 도시 중 하나인 뉴욕. 뉴욕을 대표하는 거리 문화는 다름아닌 그래피티로 아예 대형 그래피티를 전시해놓은 파이브 포인츠 야외 미술 전시장을 배경으로 도시의 특색을 살려 촬영했다는 후문이다.

한편 '나우유씨미'는 지난 22일 개봉 이후 흥행 순항 중이다.

'나우유씨미' 스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