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의선 공덕역 일대에 23층 규모의 호텔이 들어선다. 또 경의선 홍대입구역에는 17층짜리 호텔이 건립된다.

서울시는 제14차 도시건축공동위원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경의선 공덕역 복합역사개발 지구단위계획안'과 '경의선 홍대입구역 지구단위계획안'을 조건부 가결했다고 29일 밝혔다.

경의선 공덕역 복합역사개발 조감도

공덕역 복합역사개발 지구단위계획안에 서울시 심의를 통과함에 따라 마포구 도화동 25-3일대 1만6500㎡ 크기의 경의선 공덕역 상부는 23층에 390여실을 갖춘 호텔 및 업무시설이 들어서는 복합역사로 개발된다.

호텔·업무시설 외에 6층짜리 문화·판매시설도 들어설 계획이다. 또 경의선을 따라 조성되는 공원과의 연계성을 위해 공원 연접부지의 환승주차장을 지하에 건설하고 상부는 녹지로 꾸밀 방침이다.

단 지역특성과 주변 상권을 고려해 과도한 판매시설이 들어서는 것을 제한하고 남북방향의 통경축과 개방감을 확보하기로 했다. 이밖에 서울시가 추진 중인 경의선 공원조성 사업과의 연계를 위해 녹지와 커뮤니티 센터 공간도 마련된다.

서울시 관계자는 "공덕역 복합역사 건립으로 공덕역을 이용하는 시민의 편의성이 향상되고 마포로 업무기능까지 지원이 가능해져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경의선 홍대입구역 복합개발계획 조감도

또 경의선 홍대입구역은 350실 규모의 17층짜리 호텔이 들어서는 복합역사개발이 이뤄진다.

복합역사계획에 따라 디자인 지원센터, 보육센터 등 지역필요 공익시설(5700㎡)을 설치하여 역사 운영기간(30년) 공공이 무상 사용할 수 있도록 제공된다.

서울시는 앞으로 현상공모 등을 통해 주변과 조화를 이루는 외관디자인 등 보다 세밀한 건축계획을 보완하고 건축심의와 도시계획시설 실시계획인가 등 관련 절차 등을 이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