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상 가장 오래된 직업 중 하나인 '매춘'이 현대적으로 탈바꿈 한 것일까?
흔히 맥도날드 등 패스트 업체에서 차를 타고 가다 햄버거나 콜라를 주문하는 '드라이브인(Drive-in)' 시스템이 성매매에도 등장했다. '섹스 드라이브 인(Sex drive-in)'이 등장한 셈이다.
매춘을 합법적으로 허용하고 있는 스위스에서 세계 최초로 '섹스 드라이브 인'을 26일(현지시각) 공개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총 220만달러를 투자해 만든 이 시설은 '섹스 박스(Sex box)'로도 불리는 '집성촌'으로, 성을 매수하려는 남성들이 차에 탄 상태에서 매춘부들을 골라 가격을 흥정하고 별도로 마련된 곳에서 성매매를 할 수 있도록 만들어 놨다.
스위스 당국은 자신의 신분이 노출되는 것을 기피하는 성매수자 남성을 배려함과 동시에 매춘부들의 안전도 동시에 고려한 방책이라고 설명했다.
칸막이가 쳐있는 별도의 방에는 현지 경찰과 직접 연결돼 있는 알람이 있어 비상상황시 매춘부들이 벨을 누르기만 하면 곧바로 신고가 되는 시스템이 갖춰져 있다.
미국 NBC방송은 '섹스 박스'를 가리켜 "마치 현란한 장식 조명이 갖추어진 셀프 세차장을 연상시킨다"고 묘사했다.
이 시설에는 40여명의 매춘부들이 고용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지역주민들 역시 길거리에서 무분별하게 성매매를 시도하는 매춘부들이 '섹스 박스'로 들어가게 된 것에 대해 만족해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입력 2013.08.26. 09:26업데이트 2013.08.26.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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