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황미현 기자] 전 슈프림팀 멤버 이센스가 전 소속사인 아메바컬쳐와 다이나믹 듀오를 겨냥한 디스 곡을 발표한 가운데, 스윙스 역시 래퍼 디스전에 가세했다. 실명 거론과 고수위의 욕설이 벌써부터 큰 관심을 끌고 있다.
스윙스는 23일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을 비롯한 유튜브에 곡 '황정민(King Swing Part2)'을 공개했다. 8분 가량의 해당 곡은 초반부터 '다 들어와 이 XX놈들아'라는 강렬한 경고성 가사로 듣는 이들의 귀를 사로잡았다.
스윙스는 이 곡을 통해 전 슈프림팀의 멤버 사이먼디의 실명이 거론됨은 물론, 다이나믹 듀오와 제이켠, 매드클라운, 제이통, 선주경 등의 유수 래퍼들의 실명을 언급했으며 현 소속사 대표인 라이머를 거론하며 '난 정신차리려면 멀었다'고 가사를 만들기도 했다.
스윙스의 해당 곡은 사이먼디를 집중적으로 겨냥해 더욱 눈길을 끈다. 그는 'X. 정기석(사이먼 디 본명) 정신병 걸린 개 유다 XX. 너는그냥 거기 있어. 날 잘못 쳐다보면 넌 포경처럼 팍 까여', '(이)센스가 쫓겨날 때 넌 다듀와 두 손 잡어. 걔가 자고 있을 때, 내용 증명서를 보내. 그래놓고 TV 나와서 착한척 하며 쪼개?'라는 가사로 거침 없는 독설을 날렸다.
이어 '10억 따리 노예 계약 거부한 게 탓? 쌈디 XX놈아 제이통 뺏을 때 알아봤다. 이 개 X같은 말라깽이'라며 사이먼디를 강도 높게 비난했다.
더불어 그간 자신과 디스를 해왔던 선주경을 겨냥해 '이런 개 XX 돼지야. 우리는 형제 임마. 쌈디, 프라이머리와 같이 가봐라. 게이바'라며 조롱하기도 했다.
스윙스는 끝으로 현 소속사 대표인 라이머에게 '라이머 형 전 못 차려요 정신. 애들 말이 맞아. 난 그냥 태생부터 XX. 나가라면 나갈게요. 비꼬는 건 절대 아님'이라고 덧붙여 눈길을 끌었다.
앞서 이센스 역시 이날 오전 '유 캔트 컨트롤 미(You Can't Control Me)'라는 무료 공개곡을 발표, 전 소속사인 아메바 컬처와 다이나믹 듀오를 향한 고수위의 디스곡을 발표했다. 그 역시 스윙스와 같이 실명을 거론하고, 조롱 섞인 직설적인 가사로 이목을 끌었다.
이센스는 '난 팔짱끼고 시뻘건 얼굴 숨기며 여유있는 척. 그런 거 안해. 그런거 잘하는 타입 따로 있어'라는 의미심장한 가사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디스를 시작했다.
그는 '한국 힙합 후배를 위해 한 몸 다 바치듯 연기하며 사기를 치네. 내가 걷는 건 전부 지들 덕분이라고 턱 쳐들어 올리고 지껄여', '이거 듣고나면 대답해 개코. 지난 5년간 회사 안에서 날 대했던 것처럼 뒤로 빼지마. 착한 사람 코스프레', '아무리 생각해도 난 다듀 군대 땜빵. 후배의 존경 이용했지 내게 설명해봐', '네 옆의 랩 퇴물을 비롯해 나머진 XX들 다 쓰자니 너무 아까운 내 볼펜' 등 직설적인 가사로 다이나믹 듀오를 향한 날 선 디스를 했다.
이센스에 이어 스윙스의 래퍼 디스전에 가세해 네티즌 역시 많은 관심을 표하고 있는 상황. 서로를 겨냥한 랩 디스전 발발 조짐에 한 차례 뜨거운 관심이 일 것으로 보인다.
한편 아메바컬처는 지난 7월 이센스에게 계약 해지를 통보하고, 슈프림팀 해체를 공식화 했다. 당시 소속사 측은 "본래 언더 힙합신에서 프로젝트성으로 결성된 팀이다. 본래대로 솔로로서 각자의 길을 걷게 됐기에 해체라는 표현이 맞지 않다"며 "향후 슈프림팀이라는 이름으로 발매되는 새 앨범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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