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피의 법칙

차선을 바꾸면 꼭 그 차선이 막히고, 하필 지각한 날만 상사가 일찍 나와있는 지긋지긋한 ‘머피의법칙’에도 원리가 있을까.

신문 칼럼니스트 로버트 매튜가 머피의법칙을 수학적으로 증명해 눈길을 끈다.

그는 ‘마트 계산대 줄서기’를 예로 들어 머피의법칙을 설명하고 있다.

가령 마트에 세 개의 계산대가 있을 때 당신은 그 중 하나의 계산대에 줄을 설 것이므로 당신이 서지 않은 줄은 두 개가 남는다.

이때 내가 선 줄이 가장 빨리 줄어들 확률은 1/3, 당신이 서지 않은 줄이 가장 빨리 줄어들 확률은 2/3다. 단순히 생각해도 2배의 차가 난다.

확률 값은 계산대가 많아질수록 차이가 커진다. 계산대의 개수가 n이라면 내가 선 곳의 줄이 가장 빨리 줄어들 확률은 n분의 1이다. 나머지 줄이 가장 빨리 줄어들 확률은 (n-1)/n으로 (n-1)배씩 커진다.

즉 매튜는 “내가 선 줄이 항상 길다면 그것은 지극히 자연스러운 일”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머피의법칙 원리를 접한 네티즌들은 “머피의법칙 원리, 뭔가 너무 단순하고 정밀하지 않은 느낌이다” “머피의법칙 원리, 그걸 수학적으로 안다고 해서 위안이 되는 건 아니다” “머피의법칙 원리, 확률과 통계 공부한 사람 이 말 믿을만 한 건지 좀 알려줘 봐”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