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스쿠니 신사 참배 문제는 개인 자유의 문제다. 외교 문제가 되는 것은 매우 신기하다."
2차대전 당시의 A급 전범이 합사된 야스쿠니 신사에 지난 15일 참배했던 신도 요시타카(新藤義孝) 일본 총무상은 16일 한 방송에 출연, "중국과 한국은 반응하고 있지만 다른 아시아 국가의 반응은 듣지 못했다"고 말했다. 그는 한 해에도 몇 번씩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한다고 했다.
그는 야스쿠니 신사에서 A급 전범을 분사하는 방안에 대해 "부작용을 일으킬 것"이라며 반대했다. 아사히(朝日)·마이니치(每日)·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 등은 야스쿠니신사의 각료 참배 문제와 관련, A급 전범의 분사 방안을 제시하고 있다. 신도 총무상은 2011년 8월 한국의 독도 지배 강화 실태를 살펴보겠다며 방한하려다 김포공항에서 입국이 거부된 바 있다.
한편 일본 시마네현 마쓰에(松江)시 교육위원회는 '맨발의 겐'이라는 만화에 대해 옛 일본군이 아시아인의 머리를 베는 장면 등 잔혹한 내용이 포함됐다는 이유로 학생들의 열람을 제한하기로 결정했다. '맨발의 겐'은 만화가 나카자와 게이지(中澤啓治)가 히로시마 원폭 투하로 가족을 잃은 경험을 바탕으로 그린 반전(反戰) 작품이다. 마쓰에 시내 초등학교 35곳, 중학교 17곳 가운데 약 80% 학교 도서관이 이 만화를 보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