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강서정 기자] '찍지마라' 동영상으로 화제가 된 자매가 싸운 이유가 밝혀졌다.

17일 방송된 SBS '놀라운 대회 스타킹'(이하 스타킹)에서는 경상도 사투리로 논리적으로 말싸움을 한 영상이 온라인상에 공개돼 화제가 된 귀요미 말의 고수 황가온, 황지혜 자매가 출연했다.

'찍지마라' 자매는 무대에 등장하자마자 동영상처럼 실제로 싸우기 시작해 패널들을 폭소케 했다.

이어 MC 강호동이 영상으로 유명해진 자매에게 주변 사람들의 반응을 묻자 동생 황가온은 "어떤 사람한테 사인해줬다"고 말했다.

또한 "항상 무슨 일로 싸우냐"고 묻자 언니 황지혜는 "동생이 바보 멍청이라고 싸움을 건다"고 답했다.

특히 '찍지마라' 동영상에서 자매가 싸운 진짜 이유를 MC들을 비롯해 패널들이 모두 궁금해 하자 자매는 "왜 싸웠는지 기억 안난다"고 허무한 대답을 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에 자매의 아버지는 "일을 마치고 가족들하고 술을 한 잔 하고 있는데 동생 가온이가 안 놀아 준다고 삐쳤고 그걸 보고 언니가 동생을 혼냈다"고 회상했다.

사실 동생은 아빠한테 술 마시지 말라고 하면서 싸웠고 이를 본 언니가 아빠와 싸우지 말라고 동생을 혼내면서 싸운 것. 결국 아빠를 사랑하는 마음 때문에 자매가 싸웠다.

그러나 사실 자매는 평상시 의좋은 자매였다. 동생은 언니가 세상에서 제일 좋고 가장 예쁘다고 말하고 언니 또한 동생이 가장 예쁘고 세상에서 제일 좋다고 고백하며 포옹, 훈훈함을 전했다.

마지막으로 '찍지마라' 자매는 "앞으로 안싸울 거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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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스타킹' 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