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의 여류 소설가 E.L 제임스(50)가 ‘세계에서 가장 돈을 많이 번 작가’가 됐다
경제전문지 ‘포브스(Forbes)’는 지난해 6월부터 올해 6월 말까지의 통계를 바탕으로 지난 한 해 동안 가장 높은 수입을 올린 작가들을 선정해 발표했다.
그 결과 E.L. 제임스가 3부작 에로소설 ‘그레이의 50가지 그림자’로 1년간 약 9,500만달러(한화 약 1,060억원)의 수입을 올려 ‘세계에서 가장 돈을 많이 번 작가’ 1위에 올랐다.
E. L. 제임스가 쓴 ‘그레이의 50가지 그림자(Fifty Shades of Grey)’는 ‘엄마들의 포르노’라는 별칭으로 불리며 전 세계적인 돌풍을 일으켰다.
‘포브스’지는 “제임스의 소설이 성공한 또 다른 이유는 전자책(e북)의 보급이다. 성적 내용이 많이 들어있지만 전자책의 특성 덕분에 독자들이 남을 의식하지 않고 더 쉽게 구입하고 읽을 수 있다”고 성공 요인을 분석했다.
지난해 1위였던 미국의 인기 스릴러 작가 제임스 패터슨은 올해에는 9,100만달러를 벌어 2위로 밀려났다.
또 3위는 영화로도 제작된 ‘헝거게임’ 시리즈와 ‘언더랜드 연대기’ 등을 쓴 수전 콜린스(51)에게 돌아갔다. 콜린스는 지난 1년간 5,500만달러의 수입을 올렸다.
이 밖에 폭스TV의 토크쇼 진행자 빌 오라일리가 역사학자 마틴 더가드가 함께 쓴 ‘킬링 링컨’과 ‘킬링 케네디’로 2800만달러를 벌어 4위, 데니얼 스틸이 2600만달러로 5위를 차지했다.
한편 ‘포브스’ 측은 이 순위가 작품 판매량과 출반 부수, 업계 추산 등을 종합해 산정한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