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런 파월 잡스

애플의 공동창업주인 고(故) 스티브 잡스의 부인 로런 파월 잡스(Laurene Powell Jobs·49)가 세계 100위에 해당하는 부자에 올랐다고 미국 경제전문지인 ‘포브스(Forbes)’지(誌)가 12일 보도했다.

미국 경제 전문지 ‘포브스’가 올해 새로 억만장자로 등록된 128명을 분석한 결과, 로런 파월은 남편 잡스의 사망으로 90억달러(약 10조원)를 상속받아 실리콘밸리 여성 가운데 최고(最高) 부자에 올랐다. 전체 여성 자산가 가운데는 13위에 해당한다.

로런 잡스는 남편인 스티브 잡스가 사망하기 전 신탁해 놓은 자산을 관리 하고 있다. 로런 잡스가 관장하는 스티브 잡스의 신탁은 디즈니 지분의 7.7%를 보유하고 있으며, 디즈니의 최대주주다. 로런 파월 잡스는 애플사의 주식 550만주도 보유하고 있다.

로런 잡스는 애플이나 디즈니사(社)의 이사회 등에 관여하지 않고 있으며, 언론 인터뷰나 대외 활동 등도 거의 하지 않았다.

그는 스티브 잡스와 결혼하기 전 스탠퍼드대에서 공부해 경영학석사(MBA)를 받았으며 투자은행인 골드만삭스에서 채권거래 전략가로도 근무했다.

스티브 잡스는 사망전 83억달러의 재산으로 세계 110위권 내 부자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