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철 바닷가에서 어울리는 유쾌한 티아라 '비키니'
중독성 강한 후크+재미난 가사의 파티튠곡..M.I.B '들이대'
속마음을 드러내지 않는 현대인을 꼬집는 노래, 딕펑스 '썬글라스'

[OSEN=박현민 기자] 걸그룹 티아라, 힙합그룹 M.I.B(엠아이비), 그리고 밴드 딕펑스가 한날한시에 신곡을 공개하며 장르를 초월한 경쟁을 펼친다.

1일 정오 공개되는 티아라의 '비키니', M.I.B의 '들이대(MEN IN BLACK)', 딕펑스 '썬글라스'는 그 동안 각 팀들이 댄스, 힙합, 록 장르를 표방하며 인기를 누렸던 그룹인 만큼 다양한 장르곡 경쟁이 예상된다.

티아라의 '비키니'는 히트메이커 이단옆차기의 곡으로 실력파 여성듀오 다비치, 대한민국 대표 레게 뮤지션 스컬이 참여해 기대감을 높였던 곡.

앞서 지난 30일 선공개된 '비키니' 뮤직비디오는 배우 이해인, 송은채, 최수은과 서퍼들이 출연해 노래와 걸맞게 비키니를 입은 채 바다에서 보트와 서핑을 즐기는 모습으로 유쾌하고 발랄함을 만끽하게 했다.

M.I.B의 신곡 '들이대'는 중독성 강한 후크와 가사가 돋보이는 파티튠곡으로 아직까지 상당부분이 베일에 감춰진 상태다. 앞서 온라인 음악사이트와 음악 프로그램을 통해 티저영상이 공개된 '들이대'는 할리우드 영화 '맨인블랙'의 요원들의 모습을 차용해 영화같은 연출을 예고했다.

영화 '맨인블랙' 속 트레이드마크인 기억제거장치(뉴럴라이저)와 M.I.B 요원이 등장하는 등 영화에 대한 오마주 요소와 숨겨둔 연기력을 선보인 멤버들의 새로운 모습이 인상적이라는 게 관계자의 전언이다.

엠넷 '슈퍼스타K4' 준우승팀 딕펑스는 앞서 '비바청춘'이란 곡으로 성공적인 신고식을 마친 후 '썬글라스'를 들고 또 한 번 음악팬들 곁으로 돌아온다.

'비바청춘'으로 풋풋한 청춘의 단상을 노래했던 딕펑스는 이번 신곡 '썬글라스'를 통해 검은 안경 속에 감춰진 마음과 숨겨진 시선에 대한 고도의 심리전을 딕펑스만의 유쾌한 노래와 생동감 넘치는 연주로 풀어낼 예정. 썬글라스를 쓰고 서로의 속마음을 드러내지 않는 사람들에게 결국 썬글라스를 벗어 던져 진심을 전하고 확인하고 싶다는 메시지를 유머러스하게 풀어낸 가사가 인상적이다.

'썬글라스' 뮤직비디오는 리와인드 기법(영상의 진행을 거꾸로 돌리는 기법)으로 촬영됐으며 팀내 베이스를 맡고 있는 김재흥의 아이디어로 시작돼 콘티, 촬영구성, 연출, 소품제작, 편집까지 직접 도맡았다는 사실이 알려져 눈길을 끌었다.

한편 티아라는 음원 공개 후 특별한 공식활동은 예정되지 않았으며, M.I.B는 1일 엠넷 '엠카운트다운'을 통해 첫 컴백무대를 선보인다. 딕펑스는 오는 31일 서울 방이동 올림픽공원내 올림픽홀 공연을 시작으로 전국투어 콘서트 '베리 딕펑스(Very Dickpunks)'로 활동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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