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표재민 기자] 배우 유태웅이 과거 드라마 ‘아이싱’ 촬영 중에 30대 2로 싸움을 했던 일화를 털어놓으며 자신이 거짓말을 했다고 용서를 구했다.

유태웅은 31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황금어장-라디오스타’에서 드라마 ‘아이싱’ 촬영 차 떠난 캐나다에서 30대 2로 싸운 일화를 공개했다.

그는 “이제는 말할 수 있다”면서 “촬영 중에 관중이 필요하니깐 교민들을 불렀는데 촬영이 새벽까지 이어지니까 항의를 하더라”고 운을 뗐다.

유태웅은 “교민 대표와 촬영을 도와주러 온 아이스하키 선수와 싸움이 붙었다”면서 “그런데 다음 날 분위기가 이상하더라. 교민 대표가 코리아 갱을 데리고 왔다”고 긴박했던 과거를 회상했다.

그는 “결국 싸움이 붙었는데 어떤 흑인이 괴력을 발휘해서 나를 들어서 날리더라”면서 “얼굴에 피가 났다. 그러던 중에 경찰이 왔다”고 아찔했던 일화를 이어갔다.

유태웅은 “다음 날 촬영을 갔는데 내가 무서워하던 장두익 감독님이었다. 싸운 것을 들키면 더 맞을 것 같았다”고 누구에게도 말할 수 없었던 싸움 사건의 전말을 공개했다. 그는 “싸운 것을 촬영팀에게 계속 속일 수가 없어서 기자한테 부탁을 했다”면서 “교통사고가 나서 다친 걸로 기사를 내달라고 부탁했다”고 거짓말을 했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내가 전국민에게 거짓말을 했다. 이 프로그램을 계기로 용서해달라"고 사과했다.

한편 이날 방송은 ‘전설의 주먹’ 특집으로 연예계 싸움 순위 상위권인 박남현(1위), 유태웅(7위), 홍기훈(5위)이 출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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