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순·이효리

이효리가 윤종신에게 축의금 계좌이체를 요구해 네티즌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가수 이효리는 31일 자신의 트위터에 “아침부터 제 결혼이 연기됐다는 기사가 났군요. 무슨 일 있나 걱정하시는 분들 많으시겠어요”라는 글을 올리며 일부 언론의 결혼연기 보도에 대해 해명하고 나섰다.

이효리는 “저희는 처음부터 화려한 결혼식 자체를 계획한 적이 없었고 양가부모님과 형제들만 모인자리에서 같이 식사 한끼하며 상견례 겸 결혼을 할 예정이었습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효리는 “예전부터 결혼을 한다면 작고 조용하게 하고 싶은 바람이 있었고 상순오빠와 가족들도 동의해주어서 그냥 식없는 결혼을 하게 되었습니다”라며 “일생 한번뿐이었으면 좋겠는 중요한 날이기에 오빠와 가족과 조용하고 의미있는 시간을 갖고 싶었습니다”라는 의사를 분명하게 밝혔다.

또 이효리는 "결혼식을 하면 와서 축하해주시겠다는 많은 지인분들께 마음만으로도 정말 감사하다는 말씀 일일이 못드려 여기에 대신합니다. 저 잘 살게요"라 덧붙이기도 했다.

이에 윤종신은 이효리에게 "잘했다. 행복하게 잘 살 거야 너희들"이라고 말했고, 이효리는 "응 고마워 오빠. 축의금은 계좌로 보내줘"라고 대답했다. 이효리의 축의금 계좌이체 요구에 윤종신은 "독한 것. 잘 살겠다. 진짜"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효리·윤종신의 대화를 접한 네티즌들은 "이효리, 윤종신에 축의금 계좌이체 요구…빵 터졌다", "이효리 윤종신 개그 콤비네" "이효리, 윤종신하고 정말 잘 논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한편 이효리와 이상순은 오는 9월 1일 제주도 별장에서 결혼할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두 사람은 결혼식 날짜와 장소에 대한 변경을 논의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