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방화대교 공사현장에서 사고가나 인부 2명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30일 오후 1시 4분쯤 서울 강서구 방화동 방화대교 남단 램프(진입교량) 공사장에서 임시 철골 구조물 위에 콘크리트 타설 차량을 올려놓고 작업 하던 중, 철골 구조물이 8~9톤짜리 콘크리트 타설 차량의 하중을 이기지 못하고 무너져 인부와 차량 등이 함께 매몰됐다.

이 사고로 현장에서 일하고 있던 중국동포인 허동길(50)씨와 최창희(58)씨 등 2명이 숨지고, 김경태(59)씨가 부상을 당해 고양시 명지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김씨는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강화대교 남단 증축 현장에서 시내쪽으로 빠지는 샛길을 만들고 있었으며, 상판 위에 무너진 철골 구조물은 다리를 세우기 전 만들어 놓는 기반 구조물인 것으로 알려졌다. 콘크리트를 까는 차량도 함께 무너졌다.

현장에는 총 4명의 근로자가 있었으나 다른 1명은 무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경찰과 소방당국은 인근 교통을 통제하고 정확한 사고 원인을 파악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