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윤가이 기자] 신개념 케이퍼 무비 '나우 유 씨 미 : 마술사기단'(수입_데이지엔터테인먼트| 배급_롯데엔터테인먼트│감독_루이스 리터리어│주연_제시 아이젠버그, 마크 러팔로, 모건 프리먼)의 세계 각국 포스터가 저마다 다른 개성을 뽐내고 있어 눈길을 끈다.

올 여름 블록버스터의 대미를 장식하며 8월 극장가를 장악할 신개념 케이퍼 무비 '나우 유 씨 미 : 마술사기단'의 세계 각국 포스터가 국적별로 남다른 개성을 뽐내 눈길을 끈다. '나우 유 씨 미 : 마술사기단'은 최정예 마술사들 ‘포 호스맨’이 3초만에 은행을 털게 되면서 그들의 트릭을 밝혀내려는 FBI와의 치열한 추격전을 그린 범죄 액션 스릴러. 전 세계 박스오피스를 휩쓸며 이미 흥행 수익 2억불을 돌파한 이번 작품은, 마술을 이용한 완전 범죄라는 독특한 소재에 걸맞게 신선한 비주얼을 포스터에 활용하여 더욱 흥미롭다.

먼저 가장 먼저 개봉한 미국 포스터의 경우 검은 수트를 차려 입은 ‘포 호스맨’과 그들의 트릭을 파헤치려는 추격자들의비주얼, 그리고 차분한 회색 배경을 차용하여 한껏 세련되고 지적인 느낌을 살렸다. 영화의 원제인 'Now You See Me' 텍스트와 섞여 입체적으로 배치된 인물이 재미있다. 메인 카피는 “The closer you look, the less you’ll see”(가까이 볼수록 보이는 것이 없다)로, 이번 작품의 주요 키워드이자, 완벽한 트릭의 비밀을 암시하는 듯한 단어로 신비로운 분위기를 한껏 살렸다.

독일의 경우 보다 선명한 청색을 배경으로 차용한 것이 눈에 띈다. 인물들이 조금 더 작아진 대신 원제를 더욱 부각시켰다. 반면 칠레는 어두운 청보라색을 배경으로 사용했다. 덕분에 보다 더 무겁고 비장한 느낌을 준다. 칠레의 번안 제목인 ‘LOS ILUSIONITAS’는 우리말로 ‘요술쟁이’라는 뜻으로 ‘포 호스맨’의 완전범죄 매직쇼에 더욱 초점을 맞춘 것으로 보인다. 이어서 노르웨이 포스터는 기존의 포스터들이 원제 텍스트를 배경으로 사용한 것에 반해, 마치 큰 건물의 유리창을 걷고 있는 것 같은 배경 이미지를 사용했다.

기상천외한 트릭을 선보이는 '포 호스맨'답게 건물에 거꾸로 매달려 걷고 있는 것 같은 인상으로 컨셉을 살렸다. 아쉬운 것이 있다면 프랑스 출신의 할리우드 대세녀, 멜라니 로랑이 빠져 있다는 것. 이에 반해 프랑스 포스터는 보다 직접적이고, 풍성해 보인다. '포 호스맨'이 라스베가스의 쇼에서 프랑스 은행의 2천억 원을 3초 만에 순간이동 시킨 사건을 메인 테마로 잡은 듯, 은행 금고의 입구를 배경으로 삼았다. 인물들은 모두 강렬한 표정으로 정면을 응시하고 있어 더욱 치밀하고 비장한 느낌을 준다. 프랑스의 번안 제목인 'Insaisissables'은 우리말로 하면 '파악 할 수 없는' '잡을 수 없는' 이라는 뜻을 가진 형용사로, 이번 작품의 주요 테마인 '완전 범죄 매직쇼'를 암시했다. 이어서 일본 버전의 포스터는 다른 해외 포스터에 비해 가장 강렬한 인상이다. 빨간색, 검정색, 흰색만을 사용하여 만들어낸 비주얼은 배우들의 얼굴 보다는 작품의 독특한 컨셉, 그리고 번안 제목인 'Grand Illusion'텍스트를 강조한 모양새다. 이는 마치 '오션스 일레븐'의 티저 포스터를 연상케 하는 구성으로, 할리우드 대형 케이퍼 무비의 계보를 잇는다는 점을 강조했다. 
 
마지막은 바로 '나우 유 씨 미 : 마술사기단'의 국내 포스터. 국내 버전의 포스터는 전체적인 색감을 하늘색으로 설정하여 여름에 개봉하는 영화에 걸맞게 더욱 시원하고 청량한 느낌을 선사한다. 전반적으로 인물들의 크기를 키워 제시 아이젠버그, 마크 러팔로, 모건 프리먼, 마이클 케인, 멜라니 로랑, 우디 해럴슨, 아일라 피셔, 데이브 프랑코를 비롯한 초호화 멀티 캐스팅을 강조하였다. 여기에 '마술과 범죄의 경계가 무너진다!' '사라진 2천억 원, 쇼는 이제 시작이다!' 라는 카피를 추가하여 마술을 범죄에 이용한 독특한 소재를 앞세웠다. 이로써 밝고 시원해 보이면서도 치밀한 스토리와 개성 넘치는 캐릭터를 살리는 비주얼로 여타 해외 포스터를 압도하고 있다. 포스터의 비주얼만으로도 관객들의 시선을 한 몸에 받은 '나우 유 씨 미 : 마술사기단'은 신개념 케이퍼 무비의 탄생을 알리며 무더위에 지친 관객들에게 짜릿함과 통쾌함을 선사할 것이다.

마술로 2천억원을 턴 완전범죄 매직쇼를 선보일 신개념 케이퍼 무비 '나우 유 씨 미 : 마술사기단'은 네 명의 마술사 ‘포 호스맨’과 FBI간의 치열한 대결을 그린 범죄 액션 스릴러로 오는 8월 22일, 블록버스터의 끝판왕으로 등극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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