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커뮤니티. &#169 News1

충남 천안의 한 호두과자 업체가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을 비하하는 호두과자 상품을 선보여 누리꾼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26일 온라인 커뮤니티 '오늘의 유머'에는 한 호두과자 업체가 노 전 대통령을 코알라와 합성한 캐릭터인 '노알라'를 담고 있는 상품을 소개했다.

사진 속 상품에는 '고노무 호두과자'란 이름과 '중력의 맛', '추락주의' 등 글귀가 적혀 있다.

이 표현들은 극우 성향의 누리꾼들이 노 전 대통령을 비하하는 데 사용하는 말이다.

'고노무'는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을 줄여서 부르는 말이고 '중력', '추락' 등은 노 전 대통령의 투신을 비하하는 뜻으로 사용된다.

상자에는 또 '일간 베스트(일베)'의 로고 아래 '일베 제과점'이란 표시도 있다.

논란이 일자 업체 관계자는 "어떤 정치적인 의도나 목적을 가지고 스탬프를 제작하거나 의뢰한 것이 아니라 한 일베 회원이 맛있게 먹은 보답 차원에서 재미 반 농담 반 식의 이벤트성으로 보내왔다"고 해명했다.

이어 "일베를 하지 않는 사람들이 보면 기분 나쁠 수 있지만 큰 의미를 갖지 말고 '그들만의 놀이문화'라고 봐줬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누리꾼들은 "고인 능욕 도저히 참을 수 없네요"(splk****), "당신 조상, 당신 가족들 사후 부관참시 당해도 놀이일 뿐이니 웃고 즐겨야겠구나"(tntl****) 등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