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4일 일본 후쿠시마 제1원전 3호기에서 초고농도의 방사능이 포함된 수증기가 배출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후쿠시마에 방사능으로 인한 돌연변이 동식물들이 등장하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돼 눈길을 끈다.
최근 한 온라인 게시판에 ‘일본 방사능 후쿠시마 돌연변이 동식물’이란 제목으로 여러 장의 사진이 공개됐다.
공개된 사진에는 목이 두 개 달린 거북이나 수십 개의 알맹이가 하나로 뭉쳐져 울퉁불퉁한 모습의 토마토까지, 자연 본연의 모습과는 한참 먼 모습의 동식물들의 사진이 담겨있다.
게시자는 “후쿠시마 바다 근처에서 떼죽음 당한 거북이, 해바라기 외부에 또 해바라기, 기형적으로 핀 데이지 꽃”이라고 설명을 덧붙였다.
일본 방사능 수증기 소식과 돌연변이 동식물 사진을 접한 네티즌들은 “돌연변이 동식물 사진, 방사능 수증기 때문만이라고는 못 하겠지만 영향이 없다고도 믿기 힘들다” “돌연변이 동식물 사진, 소름 끼쳤다. 일본 방사능 수증기 상황 진짜 심각한 듯” “일본 방사능 수증기, 바다에 흘러 들어간 방사능 물질까지 도쿄전력은 도대체 일처리를 어떻게 해 온 건가”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일본 현지 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후쿠시마 원전에서 뿜어져 나오는 수증기에 함유된 방사능물질의 농도는 시간당 2170mSv(밀리시버트)로, 이는 2011년 5월 후쿠시마 원전이 녹아 내린 뒤 불과 두 달 뒤에 측정된 방사능과 비슷한 수준인 것으로 드러나 일본 열도를 충격에 빠트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