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김경주 기자] 배우 이병헌의 아버지가 영화 '레드:더 레전드(이하 '레드2')'에 출연한 사실이 알려져 화제다.
'레드2'는 영화에 깜짝 등장한 이병헌 아버지의 모습과 이름을 확인할 수 있는 엔딩 크레딧 장면을 전격 공개한 것.
이병헌이 실제로 아버지와 함께 찍은 어릴 적 사진은 극 중 한(이병헌 분)의 전용기에 소품으로 활용, 킬러 한의 이력이 소개될 때 짧은 순간이지만 화면 가득 클로즈업 되어 등장한다.
엔딩크레딧에는 6번째로 오르는 이병헌의 크레딧 아래 아버지의 이름인 '이종근'이 크레딧에 올라 있는 것 또한 확인할 수 있다.
이미 인터뷰를 통해 '레드2'에 아버지가 간접적으로 출연하게 됐다고 밝혀 화제를 모았던 이병헌은 "'레드2'는 돌아가신 아버지의 첫번째 할리우드 진출작이다"라고 전하며 자신에게 이번 영화가 특별한 의미를 가진 작품임을 밝혔다.
또한 "아버지는 어릴 때부터 TV 프로그램 '주말의 명화'를 꼭 챙겨보면서 옛날 할리우드 영화에 대해 다양한 얘기를 해주곤 하셨다. 아마 아버지의 어린 시절 꿈이 영화배우가 아니었을까 싶다. 그래서 아버지가 사진을 통해 간접적으로 출연하게 됐다고 말씀드리니 감독님이 아버지의 성함을 엔딩크레딧에 다른 배우들과 함께 올려주셨다"고 전했다.
한편 '레드2'는 지난 18일 개봉 이후 흥행 순항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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